[창9:8-17]
8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7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하나님은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언약은 다시는 땅을 멸할 홍수가 일어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의 증표로 무지개를 말씀하십니다.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구름 속에 무지개가 나타나면 노아와 그의 아들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은 무지개를 보며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런 까닭인지 비가 개이고 해가 나면 하늘에 무지개를 보게 됩니다. 무지개는 태양의 빛이 물방울에 의해 굴절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빛이 물방울에 들어가면 굴절되어 꺾이는데 그 꺾어지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색으로 분리됩니다.
그래서 비가 온 이후 습기가 많고 대기 중에 물방울이 많을 때 그 뒤로 해가 떠있으면 태양빛이 대기 중의 물방울에 의해 굴절되어 무지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는 비가 그치고 해가 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는 무지개를 보면 이제 날씨가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땅을 다시는 홍수로 멸하시지 않겠다는 그 약속을 떠올리게 합니다.
무지개는 그 아름다움과 모양 때문에 고대사회에서부터 다양한 상징성을 가졌습니다.
## 평화
무지개는 그 모양이 활처럼 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지개는 아름다운 모양 외에도 ‘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활은 전쟁의 도구이며 어떤 의미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해 쏘시는 활로 홍수의 심판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언약은 그 활을 하늘의 구름 사이에 걸어두심으로 더 이상 활의 끝이 땅을 향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지개는 평화를 상징합니다.
## 희망
또한 무지개는 홍수의 심판이 없을 것이라는 희망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뒤덮는 무시무시한 심판이 지나고 이제 회복과 생명이 충만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의미합니다.
## 다양성과 포용
최근에 무지개는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볼 때 불편한 상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978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길버트 베이커에 의해서 ‘무지개 프라이드 깃발’이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깃발은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지개의 다양한 컬러 때문입니다.
다양한 색이 한데 어우러져 있듯이 다양성을 포용하고 연대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징성에 대해 불편한 시선이 있지만 본래 무지개의 특징 안에 그런 상징성들 즉, 다양성과 포용 그리고 함께 연대함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정리해 보면 무지개는 평화, 희망,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정말 중요한 가치관을 다 담고 있습니다.
무지개는 어쩌다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불편한 시선이 있는 상징이 더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개 안에 담겨 있는 의미는 여전히 우리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길을 걸어가다 하늘의 무지개를 발견하게 되면 자연에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에 마음이 행복해지만 좀 더 그리스도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우리의 마음에 평화를 위한 용서와 화해의 걸음을 내딛으라는 메시지로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포용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깊이 있는 신앙을 소유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여러분이 경험해 본 가장 인상적인 무지개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2. 무지개를 바라볼 때 평소에 경험했던 감정은 무엇이었습니까?
3. 무지개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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