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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Prelude1 / 임재범
벅스에서 지금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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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Prelude1 - 임재범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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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EQi2mF8-54&list=RDREQi2mF8-54&start_radio=1
임재범 님의 '인사'라는 곡을 들었습니다. 40년간 함께해 준 팬들을 향한 감사가 담긴 곳이라고 했는데 그 곡을 들으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감사의 의미를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은 임재범 님의 곡에 대한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인사를 듣는 순간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 그리스도가 자꾸 가사와 음률 속에 보이고 들리는 듯했습니다.
곡을 다 듣고 난 후 저는 이것은 임재범님의 신앙의 고백이고 감사의 고백 특히 가사 중 그가 말한
"감사로 꽉 찬 이 노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임재범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그의 삶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지만 깊은 슬픔을 견뎌내야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버텨내야 했던 시간을 지내며 이와 같은 감사가 나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사의 가사를 생각해 봅니다.
기꺼이 헤매이는 나와 발을 맞추고
어디든 그 무엇이든 함께 하였고
성경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수아 1장 5절을 보면 의지하고 따랐던 모세의 죽음을 뒤로하고 젊은 여호수아가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으로 한 번도 건너지 못한 강을 건너 사람들을 이끌고 나아가야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여호수아 1:9)
우리가 길을 알지 못해서든 혹은 나아갈 힘이 없어서든 혹은 앞이 보이지 않아서 주저하든 하나님은 나와 발을 맞추고 어디든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또 내가 서걱이는 숲에 숨어 멈출 때면
한 발자욱 뒤에 있던 값진 기다림
믿음의 사람들이라도 때로는 하나님 앞에 얼굴을 숨기는 일들을 했습니다. 수치와 부끄러움 앞에 무너졌던 아담도 나무 사이에 숨어 버렸고 하나님의 뜻과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던 요나도 그 앞에서 얼굴을 돌려 버렸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도 있다던 베드로도 두려움에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심지어 저주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모든 것을 다 아시고 그 한 발자국 뒤에서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주신 값진 기다림입니다.
침묵은 좋은 위로로
믿음은 버틸 힘으로
침묵은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제 갈길로 나아가 방황할때 그 뒤에서 침묵으로 기다리고 함께 있어줄 때, 어떤 말로 위로가 되지 않는 그 모든 순간에 그저 침묵이지만 옆에서 뒤에서 함께 있어줄 때 그것은 진정으로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침묵하시는 듯 여겨지는 일들이 많지만 그러나 결코 우리를 내버려 두시지는 않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그 하나님을 뒤돌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모든 상황을 버틸 힘이 됩니다.
무지갤 향해 앉혀준
그댄 내게 큰 해답
성경에서 무지개는 노아의 홍수 심판 뒤에 하나님이 주신 약속입니다. 그것은 물이 홍수가 돼 모든 육체를 멸망시키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것은 죽음과 절망에 삼켜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벼랑 끝에 있거나 홍해 앞에 멈추어버린 우리의 인생에 해답입니다.
기꺼이 내가 있는 어둠으로 들어와
그곳에 나 혼자 있게 두지 않았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바로 이런 것 입니다. 예수님이 기꺼이 우리의 어둠 안에 들어와서 그곳에서 허망하게 있지 않고 붙잡아 주고 일으켜주었습니다.
또 내가 반짝이는 유혹에 혹 휘감기면
더 빛나는 눈물 흘려 그 흔적 닦아준
우리는 연약하고 어리석어서 세상에 눈이 돌아가고 유혹을 받고 이끌림받아 넘어지고 방황합니다. 그리고 상실과 슬픔을 경험하며 슬퍼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그 연약함과 생명 없음에 눈물을 흘리십니다. 마치 나사로가 무덤에 누워있을 때 인생의 주검 앞에 눈물을 흘리셨던 것처럼
내 삶의 이유가 되고
영혼의 깊은 뿌리로
단단히 나를 지탱한
그대라는 큰 사랑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유가 되십니다. 우리가 살아갈 이유, 살아 있을 수 있는 이유, 살아 있을 수 있는 희망의 이유, 어떤 상황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이유, 살아내야 할 이유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영혼의 깊은 뿌리여서 우리를 단단히 지탱해 줍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큰 사랑입니다.
높고 험한 길 위에선
매일이지만
고개 돌리면 그대 있는
믿음 있으니
그대의 진짜 사랑에 (사랑에)
감사로 꽉 찬 이 노랜 (이노랜)
온전히 나를 서게 한
그댈 향한 내 인사
우리를 서게 한 주님께 드리는 감사의 꽉 찬 노래(찬송)입니다. 이 모든 방황, 절망, 슬픔, 인생의 모든 일 뒤에 결국 우리를 서 있게 하는 것은 주님이며 그 주님을 향한 믿음은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에베소서 6:13)
이 노래가 인사인 이유, '그댈 향한 내 인사'에서 저는 이 장면이 떠오릅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마태복음 28:9)
이 말씀은 예수님의 죽음 이후 슬픔과 절망을 경험하고 또 부활의 소식을 접하고 무서움과 큰 기쁨을 동시에 가진 여인들에게 다가가하신 말씀입니다.
"평안하냐?"
헬라어 원문에는 “기쁘냐?”라는 의미의 [χαίρω(카이로)]라는 단어지만 사람을 만날 때 주고받는 인사입니다. 그것을 우리말 성경은 ‘평안’으로 번역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댈 향한 내 인사란?
인생의 긴 터널을 버티며 지나온 우리에게 주님이 건네는 인사 “평안하냐?”라는 물음에 우리가 건네는 한 마디입니다.
“네~ 주님 평안 합니다.”
임재범 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감사로 가득한 아름다운 노래를 우리에게 들려주시고 감동과 울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어떤 말보다 간결한 가사에 담긴 그 의미가 주는 위로, 그 속에 담긴 신앙고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에 더 감동으로 들려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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