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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골로새서

골로새서 2:1~5 a

by 기대어 보기를 2025. 5. 12.

[골2:1-5]
1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4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5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오늘은 본문 속에 드러난 바울의 마음과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묵상해 보겠습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의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라오디게아에 있는 그리스도인들 그 외에 바울의 얼굴을 보지 못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힘쓰고 있고 그 사실이 알려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보통은 이와 같은 말은 자신의 수고와 노력을 상대방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입니다.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수고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런데 그다음에 ‘그러니까 나에게 고마워해!’와 같은 마음이 뒤 따라오기 쉽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드러난 바울의 마음은 바울 자신의 중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중심으로 놓고 있습니다.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수고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너는 걱정하지 마! 나의 수고가 너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더 나아가 바울은 “너희가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메시지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적인 만족을 좋아하는 우리들에게는 그것에 대해 이해하는 것에 더 관심이 갈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바울의 마음과 태도를 놓치기 쉽습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 라오디게아교회,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이 사도바울의 수고의 소식을 통해 위로를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뒤집어 보면 사도바울이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고 그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수고하고 있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그들이 마음에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려움이나 곤란한 상황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누군가 나를 위해 수고하고 애쓰고 있다는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고 그 말 한마디에 기대고 싶어 집니다.

바울은 그들의 마음 곁에 서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바울에게 어려움을 이야기 했을때 바울은 책상에 앉아서 “내가 너를 위해 수고하고 있어”라고 말하는것이 아니라 비록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음이 그 사람의 옆으로 건너가 “내가 너를 위해 수고하고 있어 그러니 걱정하지마 곧 해결될거야”와 같은 말로 위로를 건네는 것 입니다. 

심지어 바울은 책상 위에 앉아 있지도 않습니다. 이 편지를 쓸 때에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것을 놓고 보면 사실은 바울이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의 메시지에는 자신의 어려움이나 곤란함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바울이 골로새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그 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 속에서 만나는 사도바울에 대한 이미지는 올곧고 단호하고 명석함과 같은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자신의 기준과 판단으로 모든 것을 분별하는 사람의 이미지보다 생각의 중심을 상대방으로 옮겨가서 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고 말할 줄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마음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태도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더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 분야에 전문가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으나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오셔서, 우리의 옆에 섰었으며 우리와 똑 같은 마음과 육체의 한계를 가지고 살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보다 우리를 잘 이해하고 그래서 그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예수님의 마음을 마음에 닮아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바울처럼 완고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에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이며 마음입니다. 내 중심적인 생각의 자리에서 일어나 상대방 옆에 서보십시오. 그리고 그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말하고 행동해 보십시오. 우리가 그렇게 될 때에 분명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삶이 될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여러분은 누군가를 만날 때 얼마나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만나보십니까?
2.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볼 때 여러분의 말이나 태도에서 변화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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