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26~27

[골1:26-27]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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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말씀입니다. 갑자기 *μυστήριον(뮈스테리온)* ’비밀, 감추어진 교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인지는 역시나 바로 말씀해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마치 수수께끼를 하듯이 바울은 글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비밀은
1) 만세와 만대에 감추어졌던 것입니다.
2) 이제는 성도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이 비밀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그들(성도, 그리스도인들)알게 하려 하십니다.
이 비밀은 무엇일까요?

네, 27절에 바로 말해줍니다.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라”

이 말씀에서 두 가지를 알 수 있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이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만세와 만대에 감추어져 있었으나 이제는 *ἅγιος(하기오스)* 성도 즉, ‘봉헌한 사람들’, ‘거룩한 사람들’, ‘하나님께 적합한 사람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창세기 3:15절 소위 ‘원시복음’이라 부리는 말씀에 예수님에 대한 복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요한복음 1장에도 예수님에 대한 비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1:1-3]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렇습니다. 그 감추어졌던 비밀인 예수님이 이제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20절)

이것이 예수님 안에 있는 영광이고 그것이 풍성 *πλοῦτος(플루토스)* 즉, 물질의 기준으로는 그 소유가 많다는 말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부족함이 없다, 충분히 만족할 만큼, 차고 넘치도록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장엄한 위엄과 영광이 넘치도록 풍성하게 있는 분입니다.

이와 같은 말씀도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당시의 영지주의에서 예수님을 하등 한 혹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 정도라고 말한 것에 대한 변론의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붙잡고 기억해야 할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풍성하게 있습니다. ‘얼마나 풍성한지’라는 표현은 그 풍성함의 크기를 가늠해 보라는 표현으로 그만큼 풍성 그 자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어떤 삶의 자리에도 이 말씀은 틀리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예수님과 함께 하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아마 이런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저와 함께 하시나요?” 

이것이 두 번째 묵상입니다. 27절 말씀을 보십시오. 

[골1: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이 비밀은 이미 ‘너희 안에’ 즉, 예수님을 주로 믿고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안에 이미 계십니다.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기도 합니다. 방을 청소하다 보면 잊고 있었던 물건들 그중에는 소중했던 추억이 담긴 것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처럼 예수님도 우리 안에 이미 있습니다. 우리가 잊고 있거나 물 위를 걸었던 베드로가 바람과 파도를 보고 예수님을 놓쳐버려 바다에 빠져들어가는 것과 같은 상태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다시 여러분의 삶으로 초대하십시오. 기도하시고 삶의 모든 순간에 예수님의 마음을 뜻을 물으며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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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을 위한 질문들.                              
1. 예수님만으로 충분하다는 말씀이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2. 어떻게 하면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