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20~23

[골1:20-23]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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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εὐαγγέλιον(유앙겔리온)* 그 의미는 ‘좋은 소식’ 그래서 우리말 성경에는 ‘복음’ 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자로는 ‘福音’ 복 복자에 소리 음자로 ‘복된 소리’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은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신앙의 시작이요 기초가 바로 복음입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이 복음을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골로새교회의 그리스도인들도 복음을 알고 있습니다. 4절 말씀처럼 골로새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믿음이 있었고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늘에 소망을 두었기 때문이며 그럴 수 있었던 까닭은 에바브로가 그들에게 전한 복음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20~22절을 통해 다시 한 면 명확하게 글로써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악한 행실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에게는 원수 즉, 미워하는 존재였습니다. (21절)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의 육체의 죽음(십자가에서의 대신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22절)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할 희생의 제물, 하나님의 어린양, 화목제물이 되셔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3:25, 요한일서 4:10)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의 결과로 우리의 죄는 씻겨지고 우리는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되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22절)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 흘리심으로 평화를 이루어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자기(구속의 역사를 이끄는 주체이신 하나님)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20절)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것이지요? 또 믿고 계시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미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이 복음에 여러분의 삶은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복음이라는 주제를 꺼내면 우리는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고 복음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되었던 어느 순간의 감정을 끄집어내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복음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그때의 감사와 은혜의 감정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복음을 믿는 삶은 감정을 넘어서 삶의 태도와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미 골로새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나타났던 것입니다. 

[골1:4-5]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그렇습니다.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하늘에 소망을 쌓아두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은 이 땅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진짜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하늘 소망을 바라봅니다. 그것은 결국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를 바꾸어 놓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하나님께서 복음의 내용을 그대로 이루시리라)

그렇습니다. 복음, 이 복음을 믿는 대로 여러분에게 복음이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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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을 위한 질문들.                        
1. 복음이 바울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았습니까?
2. 우리가 복음으로 살아간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