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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골로새서

골로새서 2:6~7

by 기대어 보기를 2025. 5. 14.

[골2:6-7]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2:6-7]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바울의 메시지의 한 토막을 마무리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받았다’는 말은 παραλαμβάνω(파랄람바노) ‘데리고 가다, 데리고 오다, 받아들이다’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로 주로 받아들여서 삶에 데리고 가기로 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우리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으로 불려지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주로 받아들여서 주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 당시의 골로새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고 우리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바울은 다음과 같은 권면을 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라
-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려라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움을 받으라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가 넘치게 하라

저는 이렇게 들립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그리고 삶의 다양한 순간들 마다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선택은 예수 그리스도를 벗어나면 안 된다 즉, 예수님이라면 하시지 않을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로 들립니다. 반면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말하시고 행동하셨을지, 어떤 선택을 하셨을지를 생각하고 기도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온 힘을 다해 붙잡는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우리는 식물이 아니기에 뿌리를 내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식물을 생각해 보면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거기에 서 있겠다는 것이고 그곳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 입니다. 오직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뿌리를 내린 자리에 더 많은 뿌리를 뻗어 내려 더 많은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과 그 받아들인 자양분을 성장의 에너지로 바꿔서 위로, 옆으로 가지를 뻗어나갑니다. 그리고 꽃을 피우기도 하고 열매를 맺기도 하고 풍성한 잎을 맺기도 합니다. 

제 이름에 根(뿌리 근) 자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이름을 인생의 근원을 만나 거기에 뿌리를 내리며 살라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우리는 식물은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라는 토양 위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고 그 위에 서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자나면서 우리가 성장하더라도 오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더 예수님을 굳게 붙잡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배우고 그것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더 성숙시키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 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감사가 넘치게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감사가 넘치는 삶이란 기본적으로 감사할 일들, 감사할 상황들이 정말 흘러넘치는 것의 결과 일 것입니다. 살면서 그런 순간들을 얼마나 경험해 보셨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들을 마주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오늘 본문에도 감사가 넘치게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씀대로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부분이 이루어지려면 ‘행복감’을 경험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진 마음의 태도인 ‘자족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수로 충분합니다.’라는 말속에도 그 ‘자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물에게 마음이 있다면 식물이야말로 자족의 대가일 것입니다. 한 번 정해진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평생을 그곳에 머뭅니다. 만약 자족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들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보는 식물은 늘 시절을 따라 꽃을 피우고 잎사귀를 내고 열매를 냅니다. 끊임없이 생명을 증명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고 삼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끊임없이 더 붙잡고 예수님을 떠나지 않으며 예수님으로부터 배우고 그 안에서 우리의 삶과 믿음이 더 자라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족’하는 것 즉,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여러분의 발바닥으로 예수님을 굳게 붙잡는다는 상상을 해 보십시오. 그건 어떤 느낌일까요?
2. 지금 여러분의 삶에 있는 불만 중 예수님 안에서 감사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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