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2:8-10]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신성‘이란 *θεότης(데오테스)* 인데 이 단어는 대부분의 한글 번역성경이 ’신성‘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이 단어는 *θεός(데오스)* 에서 유래된 단어이며 그 뜻은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즉, 신성이란 하나님의 거룩함, 하나님의 존귀한 본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의 모든 것의 충만함이 육체로 거하신다는 의미 입니다.
‘거하시다’는 의미도 *κατοικέω(카토이케오)* 라는 단어로 ‘살다, 거주하다, 자리잡다’는 의미로 예수님 안에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의 모든 충만함이 육체로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의미하는 신학적인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를 하고 계십니까? 혹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단언하건데 만약 이것을 설명하실 수 있으시다면 여러분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잘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삼위일체는 우리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성자 하나님)는 본질과 존재와 능력과 영광이 성부 하나님과 온전히 동등하고 동일 본질이신 성령 하나님과 함께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絕對他者(절대타자) 즉,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독립된 초월적인 존재로 인간은 하나님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영적, 질적 차이가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이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이유는 앞에서도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를 인간의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당시의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주장된 것이 바로 ‘영지주의’에서 말하는 ‘중제자’로써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본체이신 하나님에서 유출된 존재이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제자라는 것 입니다. 즉, 하나님보다는 조금 못하시고 인간보다는 나은 분, 보이지 않는 영은 숭고하고 스스로 경험한 육체의 삶은 하등하고 그래서 예수님은 숭고하지만 육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하나님만큼 숭고하지 못한 존재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구분하자면 종속설이나 군주론적인 입장으로 이해합니다. 이 외에도 삼위일체를 잘못 이해하면 양태론, 삼심론, 다신론에 치우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명확하게 기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이 모든 충만함으로 육체 안에 거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믿을때 그것은 독립된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때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오늘 여러분은 예수님으로 충분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도 충만하여졌다고 말하는데 정말 충만하십니까?
만약 충만에 미치지 못하는 어떤 상태에 있다면 이 한 단어를 주목하십시오.
'안에서'라고 번역된 단어는 *ἐν(엔)* 입니다. 이 단어는 다양한 뜻이 있지만 공간과 장소의 개념으로 ~안에, ~에게, ~가운데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즉, 내가 예수님과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를 말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충만해졌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여러분은 예수님과 어느 정도로 가까이에 있는 것 같습니까?
2.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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