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5:23-29]
23 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24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 라헬의 여종 빌하의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요
26 레아의 여종 실바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27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28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29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두 12명입니다. 그런데 순서는 아들들이 태어난 나이 순은 아닙니다. 어머니 순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레아 - 라헬 - 라헬의 여종 빌하 - 레아의 여종 실바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잊고 있던 한 사람의 이름을 들려줍니다. 바로 야곱의 아버지 이삭입니다.
조금 놀랍습니다. 이삭의 나이는 180세입니다. 어쩌면 이삭이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야곱이 집을 떠나 밧단아람으로 갔고, 에서가 야곱을 죽이겠다고 했던 그 모든 사건이 이삭이 나이가 많아서 앞을 보지 못하고 또 어느 날 죽을지 알지 못할 만큼 연로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삭이 아직 살아 있었습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과 함께 거류하던 헤브론에 살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에게로 갔습니다.
아들을 다시 만난 이삭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버지를 다시 만난 야곱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성경은 그 부분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삭의 죽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여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삭이 180세의 나이가 되도록 생존했었던 이유는 혹시 야곱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물론,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야곱이 돌아왔고 이삭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 오랜 시간을 지냈던 이삭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자녀들이 다 떠나고, 아내도 떠나고, 눈도 보이지 않고, 기력도 없어 수많은 시간을 조용히 보내야 했었을 것입니다.
젊은 날의 이삭이 생각납니다. 들에서 묵상기도를 하던 이삭이었습니다. 늙고 연로한 이삭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쩌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었을까요? 야곱을 위해 기도하고, 에서를 위해 기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어쩌면 야곱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 마음의 짐들을 내려놓고 편안한 영면에 들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몇 가지를 묵상해 봅니다.
하나는 믿음의 유산입니다. 성경은 이제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그리고 이삭에서 야곱으로의 세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을 소개하고 또 그 다음에 에서의 아들들을 소개합니다. 그렇게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이어지는 한 세대가 바뀌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치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드디어 만난 아들에게 모든 것을 넘겨주고 떠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부모의 마음이겠죠. 세상으로 떠난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도 길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품 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는 기도입니다. 이삭이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힘,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부모로서의 강력함, 그것은 기도일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이삭처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 남겨진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묵상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말씀묵상] 창세기 35:21~22 “르우벤과 빌하” (1) | 2026.04.10 |
|---|---|
| [말씀묵상] 창세기 35:16~21 “라헬의 죽음” (0) | 2026.04.09 |
| [말씀묵상] 창세기 35:9~15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0) | 2026.04.08 |
| [말씀묵상] 창세기 35:9~15 “한 줄로 기록된다면” (0) | 2026.04.07 |
| [말씀묵상] 창세기 35:6~8 “인생의 상수리나무” (0) | 2026.04.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