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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창세기

[말씀묵상] 창세기 37:1~4 “편애와 차별“

by 기대어 보기를 2026. 4. 15.

[창37:1-4]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요셉은 십칠 세였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고등학생에 해당되는 청소년입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시기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오늘 말씀을 보면 요셉이 사랑스럽거나 의젓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철이 없고 얄밉고 배려심이나 이해심이 없는 소년 같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한 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매사에 그런 태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그런 태도를 가지게 되었던 이유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야곱이 요셉을 편애한 까닭입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특별한 옷, ‘채색옷’을 지어 입혔습니다. 채색옷이란 [כְּתֹנֶת פַּסִּים(케토네트 파심)]이라고 해서 소매가 손목까지 내려오고 밑단도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옷이고 또 여러 색상의 천을 섞어서 만든 옷입니다. 비싸고 귀한 옷입니다. 

 

반면에 요셉의 형들에게는 그런 옷을 입히지 않았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자녀들은 노동력이었기에 거친 일을 하기에 좋은 옷, 즉 소매나 밑단이 짧고 활동하기 좋으며 땀이나 흙먼지에 강한 옷을 입혔습니다. 

 

반면 요셉에게 채색옷을 입혔다는 것은 요셉에게는 일을 시키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요셉을 노년에 얻었기 때문에 다른 아들들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소위 ‘오냐오냐’ 키워진 것이 요셉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릇도 없고 형제간의 질서나 서열도 없었고 늘 문제가 생기면 아버지의 그늘로 달려갔고 그때마다 아버지는 요셉을 두둔했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밉상이고 얄미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형들은 그런 요셉을 미워했습니다.

 

야곱과 에서의 모습이 보입니다. 야곱은 집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했고 어머니 리브가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에서는 들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했고 아버지 이삭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요셉은 마치 어렸을 때의 야곱과 같았던 것 같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편애’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할 수 없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더 사랑하는 사람, 그런 관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편애가 어쩔 수 없다고 차별이 어쩔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를 차별하고 그래서 소외시키거나 부당함을 경험하게 하거나 공정성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야곱 가족의 아픔은 편애가 차별을 낳았기 때문이고 지금 요셉에 대한 야곱의 편애도 차별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그 속에는 원망과 시기와 질투, 미움 등이 싹트게 됩니다. 

 

우리가 온전히 공정과 정의로움을 이룰 수 없겠지만 소외시키지 않는 마음과 태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돌봄의 마음이 소중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지인 중에 특별히 더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차별하고 소외시켰던 사람이 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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