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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6:5~9 b

by 기대어 보기를 2025. 9. 23.

[엡6:5-9]  
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섬기는 사람은 두려운 마음과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표현이 너무 과한 표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지닌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람사이의 태도로는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이런 태도를 뜻하는 단어 때문입니다. '경외'가 바로 이런 태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경외'는 [φόβος(포보스)]라는 단어로 그 의미는 '두려워하다, 놀라다, 공경하다, 존경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경외한다는 것은 놀라워하고 두려워하며 공경한다는 것입니다.

경외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에 대해 취할 수 있는 태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경외'입니다. 

우리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마음과 믿음을 보시기 원해서 아브라함을 시험했던 사건을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험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그 태도를 보고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고 떨리는 마음은 바로 '경외'의 마음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가지는 마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사람에게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기에는 너무 과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사람에 대해서 경외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 경외심에 배어 있는 마음가짐이 사람들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섬김의 위치에서 이와 정 반대의 마음가짐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섬기는 일에 대해서 종종 우리는 '내가 너에게 봉사해 준다, 내가 너에게 이렇게 시간을 쓰고, 내가 너를 위해 이런 희생을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섬기겠다고 말하고 또 섬기는 일을 하면서도 무례해지기 쉽습니다. 내가 이 정도로 봉사를 해 주면 고마음울 알아주고 상대방에게 조금 피해가 가도 이해해 줘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말씀은 섬기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섬기는 사람은 두려워하는 마음과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이면 내가 봉사를 하고 내가 무엇을 준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주더라도 섬김을 받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섬겨야 할 사람에게 걱정을 주지는 않을까? 섬기는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닐까? 이런 염려들이 우리에게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로는 '경외'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와 비슷한 의미로 사람들에게는 '배려'라는 말이 적당해 보입니다. 우리의 섬김에는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권위적인 섬김의 자세를 내려놓고 진짜 섬긴다면 ‘배려’라는 가치를 실천해야 하는 것 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여러분은 평소에 배려를 잘하는 사람입니까?
2. 배려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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