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4:3-4]
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4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우리가 알고 있었으나 놓치고 있던 우리 신앙의 핵심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실천이었어야 하며 기도의 주제였어야 했던 것입니다. 바로 ‘전도’입니다.
오늘의 내가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총 안에 들어오게 된 것도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지만 그 과정에 하나님은 일반적으로 사람이라는 복음의 통로를 사용하십니다.
“예수 믿으세요!”라는 한마디 말에서부터 글, 기도, 삶의 태도, 나눔, 섬김, 헌신, 위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으로 인도한 것입니다.
성경은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이 복음이라는 것과 그것을 믿는 신앙 위에 세워진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복음을 전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복음서와 신약성경의 메시지입니다. 그렇게 보면 “자나 깨나 산불 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며 과거에 유행했던 산불조심 표어처럼 ‘전도’는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바울 자신과 또 바울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옥에 갇혀 있고 또 함께 하는 동료들도 박해를 받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바울은 기도의 후원을 부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바울이 원한 기도의 후원은 감옥에 갇혀 있는 자신의 형편이나 어려움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부탁한 기도는 ‘감옥의 문’이 아니라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전하는 것 때문에 매임을 당했다고 말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 때문에 감옥에 갇혔다는 것이고 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감옥에 갇혔다는 것 입니다.
바울의 사역을 되돌아보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고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할 뻔했을 때 로마의 군대에 붙잡히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바울은 로마의 법정에 서게 됩니다. 그 이후 로마의 시민권을 이용해 가이사 황제에게 상소를 하고 로마로 압송되어 가택에 연금되기도 하고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감옥에 갇히는 일은 오히려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 것입니다. 지금 골로새서도 바울이 감옥 안에서 쓴 서신이며 이를 통해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더 확고히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바울은 복음에 매임을 당한 것이고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매임을 당한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바울의 삶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할 말로써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 바울의 부탁을 묵상합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나는 질문을 해 봅니다. 나 자신을 위한 기도를 넘어서 누군가를 위한 기도를 해왔다 하더라도 어느 사이에 우리의 기도는 먹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형편을 위한 기도가 대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건강, 물질, 관계, 성취, 고난 등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인생의 허들을 뛰어넘을 수 있기를 원하는 기도가 우리의 관심이며 기도의 내용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바울의 기도제목처럼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해 달라는 기도가 우리의 주된 관심이 아니었던 것을 돌아보면 부끄럽습니다.
달라져야겠습니다. 회복되어야겠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내용이 바울처럼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해 달라는 것이 되고 우리의 기도가 전도할 문을 위함이 되어야겠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여러분이 기도하는 바울과 같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는 누구입니까?
2. 여러분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3.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다시 복음 전함의 사명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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