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4:14-24]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야곱의 아들들은 하몰과 세겜의 제안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할례를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이들의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야곱은 아들들을 낳았을 때 할례를 행했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에게, 그리고 이삭으로부터 에서와 야곱에게 이어진 할례가 야곱의 아들들에게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에게 딸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언뜻 보면 믿음이 있어 보입니다. 할례를 통해 자신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몰과 세겜 족속에게도 할례를 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려는 의도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속이는 말이었습니다.
[창34: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을 속인 말이었습니다.
할례를 받으라는 제안은 그 다음 이어지는 끔찍한 사건에서 그 감추어진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하몰과 세겜은 할례를 받으라는 제안을 좋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할례를 받았습니다. 하몰과 세겜은 그 성읍의 모든 사람에게 할례를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게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할례를 받습니다.
끔찍한 폭력의 사건들 속에는 포악한 사람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약하고 폭력에 노출되어 희생되었던 사람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이 있는 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약자들을 억압하거나 회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자들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한까지 몰린 약자들은 종종 끔찍하고 무서운 복수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 야곱의 아들들이 그 끔찍한 복수를 계획했습니다.
[창34:25-29]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할례를 받았으므로 고통 중에 있던 세겜 성읍의 모든 남자를 시므온과 레위가 칼로 도륙했습니다. 하몰도 죽이고 세겜도 죽였습니다.
한 성읍의 남자들을 다 죽여 버린 것입니다. 악을 더 큰 악으로 갚아버린 일입니다. 그것은 복수가 아니었습니다. 그 성읍에 있는 양과 소와 나귀, 그리고 그곳의 모든 재물을 빼앗고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물건을 약탈했습니다. 속이고 죽이고 노략했습니다.
더욱 악함이 드러나는 것은 이 일을 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했던 것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행하라고 했던 ‘할례’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어떤 비뚤어진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를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선언해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죄악입니다. 무엇보다 종교와 신앙을 통해서 저지른 죄악이기에 경각심을 더더욱 크게 일깨웁니다. 이 죄악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수님이라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을까요?
[묵상을 위한 질문]
- 신앙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이용한 사건들을 알고 있습니까?
- 우리는 그들과 같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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