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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창세기

[말씀묵상] 창세기41:50~52 “요셉의 가족”

by 기대어 보기를 2026. 5. 7.

[창41:50-52]
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요셉은 결혼을 했습니다. 요셉의 아내는 이집트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입니다. 

요셉의 장인인 보디베라나 아스낫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유대인의 주석인 미드라쉬나 탈굼 요나단 등에서 조금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는 있으나 신뢰할 정도는 아닌 듯합니다. 

그러나 그 적은 정보에서도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요셉은 이집트의 온의 제사장 가문의 사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온은 [אוֹן(온)]이라는 도시로 태양신 라를 섬기던 중심지인 ‘헬리오폴리스’를 말합니다. 

이집트인들은 다양한 신을 숭배했습니다. 그러기에 요셉의 하나님도 그러한 하나의 신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경우는 다릅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입니다. 하나님 외에 신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신이라 말하는 것은 우상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강조되었던 것이 이방 신앙으로 인한 혼탁해짐이었습니다. 어쩌면 요셉은 지금 그런 상황에 놓인 것 같습니다. 요셉의 장인이 태양신을 숭배하는 제사장이었고, 요셉의 아내가 그의 딸이었습니다. 물론, 신앙은 각자의 것이라 하나 삶 속에 스며든 이집트의 신앙이 요셉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주고받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성경에서 요셉이 이집트의 신앙에 동화되었다는 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즉, 요셉은 우상이 가득한 제국 안에서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냈습니다.

그 부분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셉은 일개 시민이 아니라 이집트의 정치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사람입니다. 그 말은 요셉은 끊임없이 정치적인 일들을 해나가야 했고, 신앙과 정치가 뒤섞여 있는 고대 사회에서 신앙적으로 불편한 지점들이 분명히 생겼을 것이지만 요셉은 지혜롭게 행동하며 신앙을 지켜냈을 것입니다. 

또 오늘 본문에는 요셉이 두 명의 아들을 낳은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므낫세이고 둘째는 에브라임입니다. 

므낫세는 [מְנַשֶּׁה(므낫세)] ‘잊게 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요셉이 이와 같은 이름을 지은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의 인생에 이루신 은혜에 대한 고백입니다. 

요셉은 평생에 걸쳐 결코 잊을 수 없고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죽임을 당할 뻔하다 노예로 팔려 이 낯선 나라에 끌려온 기억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 상처와 아픔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요셉은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지금까지 인도하셨고, 그로 인해 그 모든 일을 잊게 하셨다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사실 잊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나중에 형들을 만났을 때 그때의 상처가 요셉에게 요동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이 어울립니다. 과거의 상처가 지금의 요셉을 지배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므낫세는 요셉에게 질문을 했을 것입니다. “아버지, 왜 저의 이름이 므낫세인가요?” 그때 요셉은 자신의 신앙고백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들려주었을 것입니다.

차자인 에브라임은 [אֶפְרַיִם(에브라임)] ‘열매 맺게 하다, 번성하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었으나 다 빼앗겼고, 보디발 장군의 가정총무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나 했으나 감옥에 갇혔었습니다. 

잃어버림을 반복하는 인생이었으나 결국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채워 주셨습니다. 없었으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번성하게 하셨다는 신앙의 고백을 역시 아들의 이름에 새겨 넣은 것입니다. 

이는 신앙의 고백이지만 한편으로 요셉의 믿음을 지탱해 준 힘이 되기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들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기억했을 것입니다. 

그런 신앙고백이 요셉을 이집트의 혼탁한 종교들 앞에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지키게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이 혼탁한 세상에서 신앙을 지켜내는 방법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내고 묵상하며 감사의 고백으로 만들어 가는 삶이 오늘 우리의 신앙을 순결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말씀]
1. 매일 하나님을 의식하는 여러분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2. 최근 기억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할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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