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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출애굽기

[말씀묵상] 출애굽기 12:15~20 ”무교절“

by 기대어 보기를 2026. 8. 24.

 

 

[출12:15-20]
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18 첫째 달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에 이어 무교절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무교절이란 [מַצָּה(맛차)]로 발효되지 않은 빵의 절기를 의미합니다. 이는 발효되지 않은 빵이란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빵입니다.

 

우리의 선입견은 발효되지 않은 빵은 맛이 없고 딱딱한 빵으로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맞고 어느 정도는 아닙니다.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빵은 급히 만들었고 빵입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먹는 맛차라는 빵은 크래커처럼 메마른 빵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맛차’의 의미는 탐욕스럽게 삼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달콤한 것, 맛있는 빵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달콤하고 맛이 있는 빵이었냐고 물으면 또 그건 아닙니다. 이는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 빵에 비해 달콤한 빵은 아니지만 의미적으로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

 

누룩이 반죽을 변형시키고 발효가 되면서 산미를 비롯해 여러 풍미가 생기는데 이에 비해 무교병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무교절은 이처럼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발효되지 않은 빵, 무교병을 먹으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무교절은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 매해 1월 15일 ~ 21일까지이며 실제로는 14일 저녁부터 21일 저녁까지 7일 동안 지킵니다.
  •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습니다.
  • 집안의 누룩을 제거합니다.
  •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은 성회로 지켰습니다.

이 일련의 특징적인 일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상기시키고 기억하시도록 하신 장치입니다.

 

먼저 무교절을 만드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무교절의 모든 장치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셨음을 명확히 기억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무교병을 먹은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급하게 나왔음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빵이 발효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만큼 다급했다는 의미입니다.

 

집안에 누룩을 제거하는 이유도 누룩 없는 빵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성경에 종종 누룩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나오지만 그런 것보다 빵을 발효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이 급하게 이집트에서 나왔음을 기억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와 같은 장치는 다음 세대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전하는 아주 효과적이고 탁월한 방법입니다.

 

무교절이 되면 집안을 대청소하고 누룩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발효되지 않은 빵을 먹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에서 아버지는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이집트에 노예로 살았던 조상들의 이야기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구원하시어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야기를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은 이 절기를 여전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인 우리는 이 절기를 지키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무교절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도 유월절과 같은 사건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그렇게 보면 오늘날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생각해 보면 무교절의 의미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심을 기억하며 십자가를 묵상하는 시간이 무교절의 시간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처럼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이 복음을 우리의 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으로 남겨주기를 원하십니다.

 

무교절의 절기 앞에서 이런 고민을 해 봅니다. 새로운 절기를 또 기념하기 위한 어떤 의식이나 형식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우리 스스로 그리고 우리의 자녀에게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기억하게 할 수 있을까요?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구원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습니까?
  2. 우리 가정이 앞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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