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2:10

by 기대어 보기를 2025. 7. 21.

[엡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는(여기에서 우리는 유대인이라는 의미보다 허물과 죄로 죽은 헬라인과 유대인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는데 그렇게 하나님께서 살리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하나님)가 만드신[ποίημα(포이메라) 만들어진 것, 작품, 피조물]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κτίζω(크티조) 창조하다]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προετοιμάζω(프로에토이마조) 미리 준비하다] 우리로 그 가운데서(선한 일 안에서) 행하게[περιπατέω(페리파테오) 돌아다니다, 살아가다]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에는 중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자아정체성’입니다. 이것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입니다. 자신에 대해 지속적이고 일관된 자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이를테면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인식으로 나는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능력이 있고 어떤 성향인지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속한 공동체 이를테면 국가나 성별, 종교와 문화와 같은 것 입니다. 

그리고 도덕과 윤리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이나 가치관, 세계관, 종교적 신념과 같은 것 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스스로의 역할을 인식합니다. 이를테면 가족 내에서 나의 역할이나 사회적 관계에서의 역할, 직장이나 공동체 내에서의 역할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자아정체성이 형성됩니다. 한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은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이며 앞에서 나열했던 자아정체성의 구성요소들을 잘 인식하고 그것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성인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는 우리의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것 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우리는 이렇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 입니다.  
저는 정말로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에 나타난 천지창조에 대한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창조하셨는데 사람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창조하십니다. 

[창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지으셨다는 히브리어로 [יָצַר(야차르)]인데 이것은 조각가나 예술가, 토기장이가 손으로 진흙을 이겨서 빚어내거나 조각하는 예술가가 조작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손으로 진흙을 빚어서 우리의 형상을 만드셨는데 그 형상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었고 그 코에 하나님께서 숨을 불어넣으셔서 살아있는 생명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특별한 존재가 맞습니다. 

-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이유,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 이렇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이를테면 연필을 만든 이유는 글을 쓴다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함이고 그렇게 될 때에 연필이 연필로써의 본래의 목적에 맞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창조의 목적에 맞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스스로를 바르게 인식하는 것 즉, 자아정체성의 요소입니다. 

즉,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난 존재라는 의미 입니다. 여러분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난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어가 나오는데 그것은 ‘선한 일’ 입니다. 

선한 이라는 말은 [ἀγαθός(아가도스)] 라는 단어를 번역한 것입니다. 아 단어의 의미는 ‘선한, 좋은’ 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선한 것일까요?

선하다는 말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도덕이나 윤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일리있는 것이나 그것은 상대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선한 거짓말은 말 그대로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선한 거짓말이라도 거짓말은 거짓말이기에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어려운 것 입니다. 

그래서 성경 안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선한‘이라고 번역된 아가도스가 사용된 본문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도 있습니다. 한 청년이 예수님께 영생에 대해서 물었을 때 하신 말씀입니다. 

[막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 외에는 세상에 선한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하나님이 ‘선하다, 좋다’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헬라어 아가도스와 같은 의미의 히브리어가 있는데 그것은 [’טוֹב (토브)] 입니다. 그것을 성경은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번역했습니다. 

[창1: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은 생명이 가득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매일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쯤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생명을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창조하실때 특별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더 특별히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한 뜻입니다. 이것이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 입니다. 이것이 ‘아가도스’이고 ‘토브’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지으심을 받았습니다. 그 선한 일이란 곧 ‘생명’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생명이 우리가 지금 묵상하는 에베소서 2장의 말씀들을 관통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생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도 생명을 얻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도 생명을 위해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각자의 시간입니다. 이 생명을 우리의 삶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우리의 자아정체성도 이 생명 안에서 발견해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생명을 위해 우리가 창조되었다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2. 여러분 스스로의 생명을 위해 행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3. 생명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28x90
반응형

'묵상 > 에베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베소서 3:1~7  (3) 2025.07.23
에베소서 2:20~22  (1) 2025.07.22
에베소서 2:7~9  (0) 2025.07.19
에베소서 2:8, 11~22  (2) 2025.07.18
에베소서 2:1~5 c  (6) 2025.07.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