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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2:7~9

by 기대어 보기를 2025. 7. 19.

[엡2:7-10]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하나님께서 허물과 죄로 죽어있던 헬라인과 역시나 다를 바가 없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심으로써 또는 자비하심으로써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지극히[ὑπερβάλλω(휘페르발로) 지나치다, 능가하다] 풍성함을 오는[ἐπέρχομαι(에페르코마이) 시간의 의미로 가까이 오는 즉, 앞으로 다가올 시간]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신 것입니다. 

즉, 모든 세대에 하나님의 은혜가 지나칠 정도로 풍성하다는 것을 나타내신 것 입니다. 

이 하나님의 지나칠 정도로 풍성한 은혜에 대해서는 8절 이하의 말씀에 나타납니다. 

너희 (헬라인이지만 이번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 는 그 은혜 (이 은혜는 지금까지 계속 반복하고 있는 은혜, 죽어 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신 것) 에 의하여 믿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믿음조차도 우리의 것이 아니고, 구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나님의 은혜가 지나칠 정도로 풍성한 이유가 드러납니다. 구원에 대해서 우리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 이 믿음조차도 우리에게 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에 대해서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 해 주신 것 입니다. 

9절을 보겠습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킴으로써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바울은 이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율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빌3: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바울은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율법준수함을 자랑으로 여겼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거짓으로 율법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고 그런 스스로를 만족해했습니다. 

바울은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신을 예수님을 믿은 이후로는 결코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말씀 그대로 그것이 자랑거리가 아니고 구원은 율법의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지극히[ὑπερβάλλω(휘페르발로) 지나치다, 능가하다] 풍성합니다. 지나칠 정도로 과하다는 말이 좀 이상하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맞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애초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말에서 어떤 분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에 함몰되어 버립니다. 방관자적 자세를 가지거나 놓아버리는 마음을 가지려고도 합니다. 나 스스로의 열심이나 노력이 아무 효용이 없다고 느끼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넘치도록 과한 은혜이기도 합니다. 8절에 이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에게 유익이 되는 실제적인 무언가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 하나님의 지나칠정도로 과한 구원의 은혜를 방관자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은 그것을 선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구원’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막연한 것으로 혹은 죽어봐야 알 수 있는 그런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것 입니다. 그런 관점이라면 이 지극히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는 무미건조한 교리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았다는 것을 정확하게 묵도할 수 있는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실제적이고 위대한 선물이며 은혜인지를 알 것 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밖에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오늘도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이라는 선물을 주셨다 그러니 너희는 어떻게 할래 라고…



            
[묵상을 위한 질문]                        
1. 신앙생활 중 구원의 감격을 경험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2. 어떻게 하면 구원의 감격을 다시 우리의 삶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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