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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3:14~19 d

by 기대어 보기를 2025. 7. 30.

          
[엡3:14-19]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바울의 기도 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 안에 계시는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미암아라는 말은 [διά(디아)] 라는 헬라어로 ~을 통하여, ~에 의해서와 같은 의미를 말합니다. 즉, 믿음이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는 경로가 됩니다. 

이것은 이런 의미도 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뒤집으면 우리 마음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는 것은 우리에게 믿음이 없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믿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믿음은 [πίστις(피스티스)] 입니다. 이 단어는 [πειθώ(페이도)] 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는데 페이도는 ~을 확신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이란 ‘확신’입니다. 

그래서 이런 의미가 됩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 그 확신이라는 통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식이 아닙니다. 이론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확신하는 것입니다. 

지금 잠깐 묵상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보십시오. 막연한 생각이 아닌 확신의 마음을 가져 보십시오. 

어떤 감정이 생깁니까? 아니면 무언가 방해를 받습니까? 어쩌면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 떠올라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성령님의 마음으로 은혜를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부끄러운 감정은 나쁜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안에 계시면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부끄럽지 않은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것은 우리가 깨달음을 통해 가진 의지이며 동시에 성령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인한 분별력있는 행동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그것이 우리의 일상에서 계속 유지되는 것 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 없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과 판단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우리는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십자가의 은혜를 믿습니다. 그런데 그 믿는다는 것이 마치 어느 날 어떤 순간에 필요할 때 꺼내서 무장하고 장착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의 표현을 보면 믿음은 예수님을 내 마음 안으로 계속 초대하고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건 힘이나 능력이나 권능과 같은 의미가 아니라 친밀한 교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가까이 대하고자 하는 마음과 확신을 통해 정말로 예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러면 그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너희가 사랑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온전히 사랑이신 분과 함께 한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랑의 실천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섬기고 봉사하는 자리에 나 혼자 우두커니 서 있을 수 없는 것 처럼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주심에 우리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사랑가운데 뿌리가 박힙니다. 이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사랑을 행하는 것은 우리의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뿌리를 내린다는 표현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뿌리가 박힌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내 의지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의 행위에 우리가 딸려 들어가 박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저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주시는 사랑의 마음에 떠밀리거나,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에 우리의 마음이 빨려 들어가 사랑을 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은 [θεμελιόω(데멜리오오)] 즉, 그 사랑이 뿌리 박힌 그곳에 기초를 두어 단단하게 합니다. 그곳으로부터 우리는 세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렇게 세워지는 것 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라는 말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였습니까?
2.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가 사랑가운데 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평소에 사랑가운데서 행하십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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