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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3:14~19 b

by 기대어 보기를 2025. 7. 28.

      
[엡3:14-19]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바울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14절과 15절을 보면 누구를 향해 기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극히 당연하게 우레에게 너무 익숙한 것이지만 잠시 머물러 보겠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 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사람으로부터 시작해서 신에게 닿는 것입니다. 하나남의 자녀들이 기도하면 그 기도는 하나님의 귀에 들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닿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아버지 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는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아버지이십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속량입니다. 갈라디아서 4장 4~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갈4:4-7]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 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7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때가 찼다는 것은 하나님의 경륜,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질 때[χρόνος(카이로스)] 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때가 되자 하나님은 그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원시 복음인 창세기 3장 15절에 나오는 ‘여자의 후손’을 말하며 이는 말 그대로 남성 없이 여성으로부터 태어났다는 의미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의미합니다.)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율법은 그것을 지킴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지만 율법이 가진 또 하나의 기능은 죄를 깨닫게 하는 것으로 율법 아래에 있다는 것은 사람은 죄인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예수님이 율법 아래에 나셨다는 것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죄인인 우리들을 의미합니다.)을 속량 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율법 아래에서는 죄와 사망의 자녀였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얻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예수 그리스도의 영 또는 성령)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ἀββά(압바) 아버지,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말 그대로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율법 아래에 놓은 죄와 사망의 종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아들이니(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자녀가 되었다는 의미 입니다.)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하나님의 나라) 받을 자니라

갈라디이서 말씀을 통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육신의 부모가 있지만 또 동시에 영적인 아버지가 계십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는 죄를 결코 용납하시지 않는 분이시지만 동시에 너무나 인자하고 좋은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의 눈을 보시고 우리의 마음을 들으시고 우리의 말에 경청하십니다.

바울은 그렇게 아버지 이신 하나님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바울이 기도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바울은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이해하는 대표적인 기도의 모습입니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서서 기도합니다. 서서 몸을 앞뒤로 흔들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엎드려 기도하기도 하고 무릎을 꿇기도 합니다. 엎드린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자복할 때 취하는 자세이고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간절함의 표현입니다. 

바울은 성경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바리새인들의 대표적인 기도의 모습, 성전과 회당에서 서서 기도하는 모습이 익숙할 것입니다. 스스로 율법적으로 흠이 없는 자라고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 자복할 일이 많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 스스로가 죄인 중의 죄인임을 깨닫고 지난 묵상처럼 스스로 작은 자 중에서 가장 작은 자임을 깨닫고 난 이후에 그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것은 기도의 모양, 기도는 서서해야 한다, 엎드려서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기도를 바울이 드렸던 이유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 매일 드려졌던 향이 기도를 의미하는데 분향단에 사용되는 재료인 향이 식물들의 진액을 짜고 조개껍데기가 완전히 깨지고 빻아져서 가루가 되었을 때 좋은 향이 만들어지듯이 진심을 담은 간절함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기도는 아빠와 자녀라는 영적 관계 안에서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것입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어느 날 자녀가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 그 태도와 마음의 자세가 진지하고 간절함이 베여 있다면 부모로서 아이의 말을 허투루 들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바울의 기도의 자세를 통해 돌아보게 합니다. 어떤 기도든 그 안에 우리의 진심이 담겨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이미 익숙한 ‘하나님 아버지’라는 표현의 의미 속에 우리가 담아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요?
2. 하나님의 입장에서 스스로의 기도의 자세나 태도를 돌아본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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