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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3:14~19 a

by 기대어 보기를 2025. 7. 26.

    
[엡3:14-19]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3장에는 ‘이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하는 부분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3장 1절에 있고 또 하나는 14절에 있습니다. 

그런데 1절에서 ‘이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해서 전해진 내용은 갇힌자된 바울 자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러므로’라는 말을 쓸 때에는 앞의 내용을 정리해서 메시지를 이어갈 때 사용합니다. 그런데 흐름으로 보면 3장 1~13절 까지는 2장의 메시지를 이어받기보다는 살짝 곁가지를 친 것처럼 바울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4절에 또다시 ‘이러므로’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2장의 마지막과 메시지와 연결되는 원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방향의 전환이 일어납니다. 

14절부터 이어지는 내용은 바울의 ‘기도’입니다.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바울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므로’라는 말을 했다면 결론을 내거나 앞의 내용을 가지고 무언가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울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미 앞부분에서도 만났던 전개방식입니다. 1장 1~14절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메시지를 기록하고 17절부터는 바울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와 같은 구도로 3장 14절부터 바울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무엇 때문에 기도하고 있는 것일까요? 1장과 2장의 내용들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장은 바울이 감격한 하나님의 큰 은혜에 대한 찬양입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하나님의 큰 은혜, 하나님의 위력, 하나님의 능력이고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2장에서는 하나님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이방인들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유대인들도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살리셨고 함께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십자가의 구원,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성되었고 그 기쁜 소식이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이 땅에 남겨졌습니다.

예수님은 1장 22과 같이 '교회의 머리'가 되셨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모퉁이돌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졌고 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영적 건물이며 공동체입니다. 무엇보다 교회를 이 땅에 세우고 남겨두신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교회를 통해 끊임없이 '복음'이 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예수님이어야 하고 예수님처럼 유대인에게도 이방인에게도 화평이 되고, 막힌 담을 무너뜨리고, 화평을 이루어가고,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고, 평안을 전해야 합니다.

교회는 이러한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런 정체성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손과 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바울이 기도하고 있는 이 모습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기도가 시작이고 마무리 역시 기도여야 한다는 것 입니다.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기도가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로니가전서 5:17)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함께 교회로 세워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뜻과 의지, 마음, 시선, 관심과 그 계신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한 과정과 방법이 기도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여러분의 교회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기도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 스스로가 교회 공동체로 세워지기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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