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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5:19~21

by 기대어 보기를 2025. 9. 16.

[엡5:19-21]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시편의 찬송이 생각나는 말씀입니다. 시[ψαλμός(프살모스) 찬양의 노래, 찬송]와 찬송[ὕμνος(휨노스) 찬송, 노래]과 신령한[πνευματικός(프뉴마티코스) 영에 관한, 영적인] 노래 [ᾠδή(오데)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λαλέω(랄레오) 소리를 내다, 말하다]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성하며…

앞에서 나눴던 성령충만함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수직적인 어떤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즉, 우리의 진심이 담아, 시와 찬송 그것은 신령하고 영적인 노래인데 다시 정리하면 우리는 영적인 의미가 담긴 하나님을 드높이고 칭송하는 노래를 마음을 다해서다 말하고 주님께 노래하고 찬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말씀에는 또 수직적 관계가 아닌 또 다른 관계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관계가 이어지는 모든 말씀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19절에는 ‘서로’라는 단어로 21절에는 ‘피차’라는 단어로 나타나고 22절부터는 구체적인 관계에 대한 권면이 나옵니다. 

19절 말씀을 다시 정리하면 이런 의미입니다. 너희는 서로 영적인 노래들로 서로 말하고 주님을 찬송하라는 의미 입니다. 

이렇게 보니 처음에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한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찬송하고 신령하고 거룩한 말을 하는 모습을 떠올렸지만 다시 보니 두 사람 아니 여러 사람들이 서로 신령하고 거룩한 말을 하며 서로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보르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18절에서 술 취하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씀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합니다. 

우리 사회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과 상처들을 다루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술 취함입니다. 술에 취하고 중독되는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관계에 어려움과 갈등을 겪고 있는 원인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공동적으로 술에 취하면 관계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들을 끌어올려 타인에게 쏟아내고 상처 주고 폭력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계속 또 술을 찾고 취함으로 점점 더 그 안으로 함몰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에베소서는 우리에게 술에 취함이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모습은 술 취함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서로 간에 신령한 말을 합니다. 그것은 상처를 주거나 폭력적인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있는 또 마음을 담아서 하는 말들인데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송이고, 우리의 삶에 부어주신 은혜와 소망, 희망과 용기, 위로와 사랑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이와 같은 말들을 서로가 주고받을 때 그 관계는 더욱 친밀해지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그렇게 서로 위로가 되어 서로를 지지하며 한 가지 방향인 주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19절에서 21절까지 말씀을 읽어보면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가정이라고 본다면 어떤 일들이 있을 때마다 그 일들은 어려움이나 불편함도 포함합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어려움과 불편함 속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것은 종교성에 사로잡혀 무조건적으로 어떤 일을 만나도 감사하는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들에는 100% 나쁘거나 문제가 되는 일들은 없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그 속에서 감사할 것이 있습니다. 마음이 바뀌고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고 무엇보다 예수님을 믿고 신뢰하는 믿음이 있으면 모든 일에서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일을 만날 때 감사하는 그리스도인 가정이라면 다투고 상처받을 일들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또한 서로 우리가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듯이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그렇게 순종하면 그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술 취함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충만함 속에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항을 기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으로 따라가며 지금 사랑하고 섬겨야 할 사람들에게 신령하고 거룩한 말과 삶 속에 있는 감사할 일들을 나누며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그리고 마음을 다해 서로 섬기십시오.




묵상을 위한 질문
1. 가족과 함께 감사한 일을 나누어 보셨습니까?
2. 어떻게 하면 주님께 순종하듯이 서로 순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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