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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5:22~33

by 기대어 보기를 2025. 9. 17.

[엡5:22-33]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복종'이라는 말이 불편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복종'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까요? 심지어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 남편들이 아내분들에게 '복종하라'라는 말을 했다가는 정말 불편한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복종'이라는 말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복종'이란 말은 헬라어로 [ὑποτάσσω(휘포탓소)]라는 단어입니다. 그 의미는 '복종시키다, 종속시키다.' 라는 의미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고 종속되어 있다는 의미 입니다. 

그래서 말씀은 아내들은 남편을 주님을 모시듯이 모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남편의 말을 주님의 말씀으로 듣고 잘 순종해야한다는 의미 입니다.

어떻습니까? 참 좋은 말씀입니까? 아멘이십니까?

왜 이런 말씀을 했는지 더 보겠습니다. 23절에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이렇습니다.
-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는 것처럼 남편도 아내의 머리다.
- 그리스도는 몸의 구주시다.

정확한 이해관계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이듯이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몸인 교회가 머리인 예수님 아래에 있고, 또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하는 것 처럼 아내는 남편 아래에 있고 남편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몸의 구주 시다는 말씀도 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를 더 이야기합니다. 

말씀에서 몸이 나오는데 이 몸은 단순이 우리의 '육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몸은 '성전'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절 말씀을 보면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 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몸은 '교회'입니다. 그리고 내 몸의 구원자는 예수님입니다. 교회의 머리도 예수님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인 것은 단순히 부부관계에서 남편이 아내의 위에 있다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 남편과 아내의 관계, 나와 예수님의 관계가 다 들어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교회는 머리이신 예수님께 복종하고 또 가정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또 개인적으로 육체를 가진 한 사람으로서 우리 모두는 구주이신 예수님께 복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구분이 없이 동시에 편만하게 흘러 들어갑니다. 교회와 예수님, 남편과 아내, 나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말을 경청해 주고 존중해 주고 따라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남편들에게 하는 말씀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이것은 동시에 예수님에 대해서 또 하나님에 대한 말씀 하십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남편들에게는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과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까? 누가 더 손해 보는 것 같습니까?

어감상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왠지 좀 불편한 표현입니다. 반면에 남편들이 아내들을 사랑하는 것은 권위주이적인 입장에서 주종관계에서의 사랑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느낌상의 표현을 떼어내고 본다면 사실은 남편들에게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이 훨씬 무겁고 어려운 말입니다.

아내가 사랑스러우면 사랑하는 것이 뭐가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성경이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말할 때는 그 '사랑'이란 단어는 남녀 간의 감정적인 끌림에서 나오는 '사랑'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도 '사랑하라'는 이 말은 '아가파오'입니다. 이 사랑은 이유 없고, 조건 없고, 헌신적이고, 초월적인 사랑입니다. 전적인 헌신을 수반한 사랑, 완전한 자기희생을 수반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말씀을 보면 나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죽으신 것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즉, 아내를 대신해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라는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는 우리를 물로 씻고 말씀을 깨끗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셔서 티도 없고 주름 잡힌 것도 없는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흠도 많고, 티도 많고, 주름 잡힌 것도 많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그 모든 것은 주님의 은혜로 덮고 주님의 의로 덮어 우리를 흠이 없게 하신 것입니다.

말씀은 남편들에게 이렇게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듯이,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듯이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은 남편들이 그렇게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곳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것은 31절 말씀처럼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한 몸인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남편과 아내의 관계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사랑하시고 또 예수님은 오늘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죽으시기까지 사랑하신다는 것 입니다. 더 나아가 교회와 예수님은 한 몸이 되고, 우리도 주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 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부가 되고 주님은 우리의 신랑이 되고 교회는 주님의 신부가 되고 주님은 교회의 신랑이 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되듯이 교회도 머리 되신 주님과 합하여 한 몸이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신부가 되어 예수님의 지체가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주님은 교회의 남편이며 교회의 머리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영적 남편이며 우리 몸의 구원자입니다. 그리고 남편은 그 주님의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여러분의 부부사이는 어떤 관계라고 생각하십니까?
2. 여러분의 배우자에 대한 순종과 사랑의 점수는 몇 점이라고 생각이 되십니까?
3. 배우자를 사랑하고 순종하는 관계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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