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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5:8~11 b

by 기대어 보기를 2025. 9. 10.

[엡5:8-11]  
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잘 압니다. 그래서 우리가 과연 그렇게 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착해지고 더 선해지는 것, 더 진실해 지는 것에 자신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려고 한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두려움들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그렇게 살기 어렵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렇게 결심해 보십시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섬기고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과연 어디까지 섬기고 사랑할 수 있을까요? 원래부터 사랑의 그릇이 크고 섬김의 삶이 익숙한 분들은 정말 많이 사랑하고 섬길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최선은 얼마가지 못해서 고갈됩니다.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결심을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래 나는 빛의 자녀니까 이제부터 빛의 자녀처럼 행해야지, 빛의 열매는 착함과 선함과 진실함 안에 있으니 지금부터 착하게 살고 선하게 살고 진실하게 살아야겠어.’ 

라고 생각하고 결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결심과 의지는 분명 얼마가지 못합니다. 우리의 의지는 한계가 있고 우리의 노력은 금방 지칩니다. 때로는 그런 시도들이 평소에 착함과 선함 그리고 진실함이 몸에 배지 못한 우리라면 더더욱 어렵습니다. 우리의 의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이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사과나무 가지에서 사과열매가 맺히는 것은 가지가 사과를 맺히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가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과나무 가지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꽃이 피고 때가 되면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가 빛의 열매를 맺는 것도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근본이 더 중요합니다. 빛의 열매는 착함과 선함과 진실함 안에서 맺히는데 이 모든 것은 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내 의지를 가지고 오늘부터 착해져야지, 오늘부터 선해져야지, 오늘부터 진실해져야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의 의지는 약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 더 달라붙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야 합니다.

그것은 어떤 것입니까?

예수님을 우리의 삶에 초대하고 동행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삶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을 채워 나갈 수 있도록 내면의 공간을 비워 두어야 합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것이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또 내 자아, 내 욕심이 깨지고 주님께서 나를 주관하시도록 주님께 맡기십시오. 매 순간 주님을 원하십시오. 매 순간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생각, 기분, 감정을 이끌어주기를 간구하십시오.

내 의지로 더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갖는 것도 좋지만 정말 한없이 착하고 선한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채워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지 시험하여 보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분명합니다. 주님의 마음이 우리를 주장할때 입니다. 우리의 어리석은 의로움이 아니라 주님의 진짜 사랑이 우리안에 차고 들어올 때가 가장 주님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는 것에 익숙했습니다. 은밀히 행하는 것들이 있었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주님의 빛이 우리 안에 비출 일 때 훤히 드러나 책망받을 것들이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은 마치 잠자는 그리스도인과 같습니다. 잠자는 것은 죽은 것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의 빛이 우리에게 비추지 않으면, 우리가 주님 안에 있지 않으면, 주님이 우리 안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잠자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내 의가 나를 주장할 때 우리는 어둠가운데 있을 뿐입니다. 주님의 빛이 우리에게 비추이도록, 주님이 우리의 삶에 파고드시도록, 우리는 주님을 초대하고 주님께 우리의 삶을 내어 드려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의 의지로 착하고 의롭고 진실하고자 하는 것과 예수님의 마음을 통해 이를 실행하는 것은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2. 예수님을 내 삶에 초대하고 말씀과 동행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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