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5:8-11]
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빛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매는 정체를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무 잎사귀를 보고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는 알지 못해도 그 열매를 보면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가라지와 곡식도 그 모양만을 보면 잘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난 이후에 알곡이 맺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통해 그 정체가 판가름 납니다.
빛의 자녀들에게는 열매가 나타납니다. 어둠의 자녀들이나 어둠의 열매라는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둠 안에서는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생물학적으로도 음지식물이라고 불리는 종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식물이라 할지라도 전혀 빛이 없이 성장하고 열매를 맺히는 식물은 없습니다. 최소한의 빛으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음지식물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 어둠 속에서는 열매가 없습니다.
8절은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 말은 주님 안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그 어떤 열매도 맺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위대한 일들을 하고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을 했다 하더라도 하나님 없이 해낸 일은 결코 열매가 아닙니다. 주님 없이 열매는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열매는 없습니다. 11절에도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책망하라'는 말씀은 누군가를 비난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는 것을 드러내라는 의미입니다.
열매는 오직 빛 안에서 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 안에 있어 빛의 자녀가 된다면 우리는 빛의 열매를 맺습니다. 주님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빛의 열매가 열립니다.
성경은 그 빛의 열매를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이 말씀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 안에 있습니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에는 빛의 열매가 무엇이다라고 딱히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 빛의 열매가 맺히는 조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빛의 열매는 성령의 열매로 봐도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의미는 우리는 빛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그 빛의 열매 혹은 그 성령의 열매는 우리가 착하게 살고자 할 때, 우리가 선하게 살고자 할 때, 우리가 진실하게 살고자 할때 비로소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한 이후의 삶에 이 3가지 삶의 모양이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들은 더 착해졌고 더 선해졌고 더 진실해졌습니다.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려지게 된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도 예수님을 알기 이전보다 더 착해졌고 더 선해졌고 더 진실해 졌을 것 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그들의 삶이 달라졌고 삶의 원칙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마음과 삶이 그들의 가슴에 찾아 들어와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긍정적인 면으로 “저 사람이 왜 저렇게 살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구나 라는 한 마디에 그의 모든 행동과 삶이 이해가 되어 버린 사람들이 바로 빛의 자녀들의 삶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님 때문에 이전보다 더 착해지고 예수님 때문에 이전보다 더 선해지고 예수님 때문에 이전보다 더 진실해져야 합니다.
사실 우리 이웃들 중에는 예수님을 몰라도 착하고 선하고 진실한 분들이 있습니다. 존경스럽고 사랑스러운 비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는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이 있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런 분들이 지닌 선한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만나게 되면 정말 아름답게 빛나게 될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 귀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의로서의 선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정의로움도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의로는 선함에 한계가 있고 때론 고갈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의 착함과 선함 그리고 진실함에는 우리의 의지로 다다를 수 있는 한계점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크기를 측량할 수 없듯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 안에 있는 착함과 선함 그리고 진실함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더'라는 말을 계속 붙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고행을 요구하기보다는 주님이 살아가셨던 삶으로 더 다가오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우리 각자각자에게 맡긴 십자가를 지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주님께 더 가까이 나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수록 우리는 더 착해지고 더 선해지고 더 진실해지게 됩니다.
주님을 알면 알 수록, 주님께 나가면 나갈수록 더 착해지고 더 선해지고 더 진실해집니다. 우리는 그것이 어디까지인지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어디까지 착해지고 어디까지 선해지고 어디까지 진실해질지 그 한계는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의와 사랑이 한계가 없듯이 이 모든 것은 주님을 알면 알 수록 더 커져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제 보다 오늘이 더 착해지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선해지고 올해 보다 내년이 더 진실해져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주변 그리스도인중 빛의 열매를 맺고 있는 본받을 만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2. 더 착하고 더 의롭고 더 진실해지기 위해 여러분이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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