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5:6-8]
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7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헛된[κενός(케노스)] 즉, 텅 비어 있는 말로 너희를 속이지[ἀπατάω(아파타오)] 못하게 하라 즉, 현옥 시키거나 기만하거나 오해하게 또는 속이지 못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속지 말라는 말 입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우리는 누군가의 말에 속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도 속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속습니다.
누군가는 우리를 속이려 하고 우리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속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속임에 당합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속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도 원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은데 왜 그 어려운 것을 우리에게 말하는 걸까요?
우리를 속이는 헛된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모든 거짓말과는 조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는 믿음 안에서 분별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기에 속지 말라고 말하는 것 입니다.
8절 말씀을 보면 우리의 현 존재가 나옵니다. 전에는 어둠이었지만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존재이며, 우리가 속한 곳입니다. 빛의 자녀들입니다.
이 빛은 영화 스타워즈에서 그렇게 많이 나오는 [φῶς(포스)] 입니다. 그 포스가 바로 빛을 의미합니다. 제다이 기사가 광선검을 쓰는 것도 포스가 ’빛‘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워즈의 내용을 보면 그 중심은 항상 제다이 가시가 포스와 어둠 사이에서 유혹을 받고 갈등을 하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마치 오늘 말씀과 같습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입니다. 과거에는 어둠에 속했는데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예수님 안에 있는 의로 인해 우리 또한 의로운 사람,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 우리의 외적인 변화나 눈에 드러나고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우리의 감각을 통해 인지할 수 있는 것은 또 아닙니다. 우리 눈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는 빛의 자녀가 된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으나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을 때에는 가지고 있는 건지 가지고 있지 않는 건지, 마치 동화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로 만든 옷을 입고 있는 왕과 같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헛되고 텅 비어있는 공허한 말이 우리를 속이려 합니다.
우리가 빛의 자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은유인데 그 의미는 우리를 헛된 것을 귀한 줄로 알고 살아가던 과거의 모습으로 다시 회기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서 있는 곳에는 이 허무한 것들이 일상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우리에게 중요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사실 맞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 너머에 있는 진짜 바라봐야 할 대상을 보지 못하게 우리의 시선을 주변의 것으로 빼앗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속이는 것 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하늘의 소망이 아니라 이 땅에 있는 중요하거나 필요한 모든 것들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이 땅 위에 있는 것을 위해 살아갑니다. 우리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되었고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만 보고 살아갈 때 우리는 빛의 자녀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것이 속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곳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아야 하며 그 걸로부터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마치 제다이 기사가 눈에 보이는 강력해 보이는 어둠의 힘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워 보이는 포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우리도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향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최근 여러분의 관심이나 고민의 키워드들을 적어 보십시오.
2. 그 키워드들을 말씀을 통해 구분해 보십시오. 빛의 자녀들에 속한 키워드입니까?
3. 우리를 어둠에 속한 삶으로 이끌어가는데 속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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