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5:3~4

by 기대어 보기를 2025. 9. 4.

[엡5:3-4]
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음행이란 성경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관계에서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음의 그의 백성으로 살겠다고 약속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상은 온갖 종류의 이방신들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여러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아니라 세상 욕심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 또한 성경은 '음행'이라는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의미는 말 그대로 성적인 부도덕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후자에 해당합니다. 성적인 부도덕에 대한 것입니다. 당시에 유대인들도 다를 바가 없었지만 헬라문화권 안에서 성적 부도덕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기독교의 복음이 헬라문화권에 전해지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으며 살기 시작하면서 삶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는데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도 그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공동체 안에서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덮어버리고 눈감아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애초에 그런 말, 표현 등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너희 중에서'라고 말합니다. '너희 중에서'라는 [ἐν(엔)]이라는 단어로 너희 안에, 너희 위에, 너희 곁에, 너희와 함께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음행과 더불어서 더러운 것, 탐욕과 같은 마음을 품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자극을 주는 말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 입니다. 성적인 관심을 끌만한 말들을 하지 말라는 것 입니다.

이것은 4절에서도 다시 말씀합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누추함이란 [αἰσχρότης(아이스크로테스)]라는 헬라어로 부끄러운 말, 수치스러운 말입니다. 추잡한 말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잘 이해될 것 같습니다. 희롱은 [εὐτραπελία(유트라펠리아)]로 본인은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툭 던지지만 상대방은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험한 농담, 악한 말 입니다.

3절과 4절에서 이야기하는 음행, 더러운 것, 탐욕, 누추한 것(수치심), 어리석은 말, 희롱의 말 등이 나쁘다는 것은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하는 것은 이와 같은 악한 것에 대하여 성경이 말씀하는 방법입니다.

그것은 이런 것들은 이름조차 부르지 말고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눈과 귀를 옮겨가게 하는 말입니다. 우리의 관심을 전환하게 하는 말 입니다.

좋은 말을 하라 합니다. 4절 말씀처럼 감사하는 말만 하라 합니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감사하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바라고 불손한 의도로 악한 말들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선한 말을 하고, 덕을 세우는 말을 하고, 감사하는 말을 하고, 서로를 위하는 말을 하고, 깨끗하고 따뜻한 생각을 하라는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입에서 주로 나오는 말들은 감사의 말입니까 아니면 부정적인 말들입니까?
2. 주변에 감사의 말을 잘하시는 분은 누구입니까?
3. 감사하는 말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728x90
반응형

'묵상 > 에베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베소서 5:6~8  (0) 2025.09.06
에베소서 5:5  (2) 2025.09.05
에베소서 5:1~2 c  (0) 2025.09.03
에베소서 5:1~2 b  (1) 2025.09.02
에베소서 5:1~2  (4) 2025.09.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