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5:12-14]
12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은밀히 행하는 것,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모두 어둠 속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해지는 부끄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책망을 받는 것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어둠 속으로 숨겨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은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창세기의 기록의 핵심이며 시작은 어떤 면에서 정말 아무것도 없었던 순간에 대한 기록이 아닙니다.
[창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그때에 땅이 있었으나 혼돈 [תֹּהוּ(토후)] 즉, 무가치하고 황폐했고, 공허 [בֹּהוּ(보후)] 즉, 헛되었고, 흑암 [חֹשֶׁךְ(후세크)] 즉, 암흑, 어둠이 깊음 [תְּהוֹם(테홈)] 즉, 물결, 깊은 심연 위에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무가치와 황폐, 공허함과 헛됨이 가득한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어둠 속에 숨어있었습니다.
그 모양과 형태도 드러나지 않고 그래서 모든 것이 무질서하고, 황폐하고 공허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그 어둠 속에 감추어져 있던 세상에 하나님께서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빛이 있으라” 라는 선언이었습니다.
빛이 존재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빛이 존재했습니다. 어두운 공간에 빛이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어둠 속에 감추어져 있던 그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땅의 무질서하고 무가치한 형태가 드러납니다. 그 헛된 것들이 드러납니다. 어둠만이 가득했던 깊은 심연이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가 방을 켜면 방 안에 있는 사물들이 다 드러나듯이 빛은 그렇게 모든 것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빛이 지닌 속성과 역할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는 고민이 생깁니다.
그것은 빛을 켤 것인가 그냥 어둠의 상태로 내버려 둘 것인가입니다.
빛이 켜지는 것이 당연히 좋은 것이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빛을 켠다는 것은 동시에 이런 의미도 있습니다. 그 무가치하고 공허한 어둠 속에 숨어있던 그것을 확인하고 드러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입니다.
불을 꺼 버리는 이유는 그런 것들을 회피하겠다는 것입니다. 보이지않는 어둠속에 내버려 두겠다는 것 입니다. 그 안에 무엇이 얼마나 어떻게 잘못되어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아 어둠속에 숨겨버리는 것 입니다.
이제 우리의 시간입니다.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일들이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의 어떤 것들을 어둠 속에 감추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까? 어떤 행동이나 어떤 삶의 모습은 어둠 속에서 은밀히 행하고 있습니까?
아마도 그런 것들은 하나님께 책망받을 만한 것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세상에 빛을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빛이신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것 입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빛 앞에 우리가 감추고 싶은 모든 것은 다 드러나 있는데 우리는 스스로 눈을 감고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잠을 자듯이 눈을 감고 보지 않으려 했던 것, 어둠 속에 감추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우리의 마음과 행위와 은밀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서 말씀은 깨어나서 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남들이 알지 않았으면 하는 자신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2. 그 모습을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묵상 > 에베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베소서 5:15~17 (0) | 2025.09.12 |
---|---|
에베소서 5:8~11 b (2) | 2025.09.10 |
에베소서 5:8~11 (0) | 2025.09.09 |
에베소서 5:6~8 b (0) | 2025.09.08 |
에베소서 5:6~8 (0) | 2025.09.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