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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출애굽기

[말씀묵상] 출애굽기 10:8~11 “마음속의 파라오”

by 기대어 보기를 2026. 8. 17.

출애굽기 10장 8-11절

[출10:8-11]
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로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
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11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파라오의 신하의 말, “이집트가 망하게 된 것을 알지 못하십니까?”라는 말에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부릅니다.

 

그리고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 누구냐?“라는 질문을 합니다.

 

모세는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파라오는 이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참 어렵습니다.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어떤 의미일까요?

 

이 말씀은 다양한 우리말 번역본 성경으로 비교해봐도 모두 그 의미를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출10:10, 새번역] 바로가 그들에게 호통쳤다. “그래, 어디 다 데리고 가 봐라! 너희와 함께 있는 너희의 주가 나를 감동시켜서 너희와 너희 아이들을 함께 보내게 할 것 같으냐? 어림도 없다! 너희가 지금 속으로 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음이 분명하다!

 

[출10:10, 쉬운성경] 파라오가 모세와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와 너희 어린 것들을 보낸 것이나 마찬가지로 너희 주님이 너희와 함께하기를 바란다. 그러니 그렇게 하지 마라.

 

[출10:10, 우리말성경]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와 너희의 아이들을 보내는 정도에 따라 너희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하신단 말이냐? 너희가 참으로 악하구나.

 

어느 번역 하나 그 의미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개역개정안에서 말씀의 의미를 찾아보겠습니다.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른들로부터 아이들까지 보낼 것이고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찌 보면 축복처럼 들립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이런 구조입니다.

 

A(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른들로 아이들까지 모두 보내는 것)은 B(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는 것)와 같다. 즉, A=B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파라오가 지금까지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출5: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파라오는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라오의 말은 이런 의미입니다.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는 것은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다는 얼토당토않은 일이다. 즉, 절대로 그럴 일은 없다”는 말입니다.

 

겉으로 보면 축복의 구조지만 실제는 비아냥과 조소의 이야기입니다.

 

결국 파라오는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을 쫓아냅니다.

 

결국 모세와 아론은 또 파라오 앞에서 쫓겨났지만 파라오는 남자 장정들이 나가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허락이나 사실상 가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축복하듯 조롱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나가는 것을 허락했으나 실제로는 가지 못할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파라오는 왜 이렇게 했을까요? 왜 이렇게 나라가 망하게 되면서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지 않는 것일까요?

 

파라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고려할 사항들이 많았습니다. 노동력을 이용한 불의의 삯, 정치적 통제, 인구 증가에 대한 두려움, 잠재적 적대 가능성, 통제권 등 다양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는 것이 자신에게는 무엇을 잃게 될까를 계산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이 파라오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나가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까지 파라오와 같은 장벽들이 있습니다. 아마 하나님을 신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더 또렷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도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기까지 파라오와 같은 장벽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선뜻 순종하게 하지 못하는 어떤 이유나 상황들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 스스로가 파라오가 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보내야 하는데 주저하고 어떤 것을 손해 볼까 두려워하고 어떤 유익을 포기해야 할까 걱정되어 나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파라오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 자신이 온전히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묵상해 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보다 무엇을 더 붙들고 있기에 순종을 미루고 있을까요?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있습니까?
  2. 하나님께 순종하면 잃게 될 것이라 생각되는 것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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