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12:21-28]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장로들을 불러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유월절’에 대해서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파라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신앙의 전부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런 말들을 종종 듣습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데…”
“말씀으로 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모두가 이 말이 맞다고 동의하지만 어느 누구든 이 말 앞에 서면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입니다.
우리는 이런 질문 앞에 여러 가지를 찾아냅니다.
예를 들면 무엇을 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들입니다. 성경에서 실천할 것들을 찾습니다.
가령, 성경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 큐티를 해야겠다, 작정 기도를 해야겠다, 원수를 사랑해야겠다, 교회에서 봉사를 해야겠다 등 다양한 결심들을 합니다.
그리고 실패합니다.
왜 실패하는 걸까요? 여러 가지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게으름이나 귀찮음, 또는 내 삶이 너무 바쁘거나, 여유가 없고, 일상이 피곤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결심하고 실패합니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데 참 어렵다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 의식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키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지금도 유월절을 지킵니다.
그들은 이것을 어떻게 해서 지키고 있는 것일까요? 어떻게 수천 년 정도의 시간 동안 이어져 내려온 것일까요?
말씀을 보니 조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26절에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하나님은 이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의식을 행할 때 자녀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물어보는 상황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때에 그들은 자녀들에게 유월절의 의미와 이유를 들려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가 그들의 자녀들이 이 예식을 잊지 않고 지켜 행하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유가 없거나 이유가 희미하면 지속될 힘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이유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목표들을 세웁니다. 무엇을 할까를 고민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것이든 그것이 지속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까?”가 아니라 “그것을 왜 하는가?”라는 물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물음에 이유는 때로는 우리의 결심의 숨은 의도를 드러내는 장치가 되기도 하고 그것을 힘들어도 지속적으로 지켜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그때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녀들에게 들었던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성경의 가치관으로 살아갈 때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그때의 우리들은 하나님 안에서 그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선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어떤 결심을 해 보셨습니까?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 내가 지키고 있는 신앙의 행동에 대해 “왜 이것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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