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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출애굽기

[말씀묵상] 출애굽기 14:15~21 ”홍해 앞에서“

by 기대어 보기를 2026. 9. 4.

[출14:15-21]
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19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의 앞에서 인도하던 구름기둥이 이스라엘 진영의 뒤편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밤이 찾아왔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영 앞에는 불기둥이 있었습니다. 불기둥 때문에 이스라엘의 진영은 밤이지만 밝았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군대의 진영에는 구름기둥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한밤중의 구름기둥이 하늘의 달빛과 별빛도 모두 가리어 그곳에는 흑암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이집트 군대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흥미롭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 백성의 앞에서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습니다.

 

한낮에는 그늘이 되어주거나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구름기둥이 사라지고 불기둥이 함께했습니다. 어두운 길을 밝혀주며 길을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집트 군대에게는 정반대의 역할로 나타났습니다.

 

밤중에 이집트 군대 앞에 구름기둥은 짙은 어둠을 드리워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의 구름기둥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지표가 되었지만, 동시에 이집트 군대에게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어둠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심판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 될 때 그 무섭고 두려운 이집트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까이 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말씀을 읽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하나님 편에 설 것인지 세상 편에 설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주시기를 기도하기 이전에 우리가 어느 편에 서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말씀은 또 우리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모세는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미디어는 이 장면을 굉장히 아름답고 놀라운 모습으로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 이 말씀의 장면이 전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문이 듭니다.

 

우리는 모세가 지팡이를 잡고 바다 위에 손을 내밀자 바다가 쩍 갈라져 양옆에 거대한 벽처럼 물이 쌓이고 그 가운데 바닥이 드러나는 장면을 상상합니다.

 

그런데 말씀을 보니 그런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모세가 손을 바다 위로 내민 이후에 바다가 바로 갈라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때부터 동풍을 불게 하셨습니다.

 

그 동풍은 밤이 새도록 불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동풍에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알 수 없지만 바람이 밤새 바닷물을 밀어내면서 서서히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문제 해결이 눈앞에서 번쩍하고 이루어지기를 원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새 두려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풍 때문입니다. 물을 밀어낼 정도의 바람이 바다로부터 불어왔습니다.

 

물보라가 일고, 모래가 날렸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쩌면 여전히 두려움의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름 너머에, 어둠 속에 이집트 군대들이 있고, 바다에서는 엄청난 동풍이 불어닥칩니다.

 

구원을 위해 부르짖었는데 폭풍이 몰아칩니다. 그렇게 느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하나님의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어느 순간 바닷물이 갈라져 바다에 마른 길이 나타났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이나 환경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만 남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구원이 눈에 보이지 않고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지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어떤 환경은 구원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심판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결국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주시기를 구하면서 정작 나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지를 얼마나 돌아보고 있습니까?
  2. 내 삶에서 아직 길이 보이지 않는 영역은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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