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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출애굽기

[말씀묵상] 출애굽기 20:1~17 “살인하지 말라”

by 기대어 보기를 2026. 10. 6.

[출20:1-17]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3 살인하지 말라
14 간음하지 말라
15 도둑질하지 말라
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여섯 번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어렸을 때 이 말씀을 쉽게 외우는 방법이라며 교회학교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던 문구는

‘육(6)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였습니다.

 

여섯 번째 계명은 설명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분명합니다.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는 단순하게 살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만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도 그렇고 우리의 실제적인 삶에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령, 전쟁 중에 적군을 죽이는 행위나 중대범죄를 저지른 사형수에게 사형을 집행하는 것,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당한 방위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죽음을 흉악무도한 살인죄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또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사람을 죽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출21:1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그렇다면 여섯 번째 계명이 말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살인이라는 행위는 아주 끔찍한 죄악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하지 않아야 될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심각하면 살인을 금한 하나님께서 오히려 ‘반드시 죽이라’는 말씀까지 하십니다.

 

너무 명백하기에 법 조항으로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을 법으로 만들고 심지어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법으로 금하고 있는 방법으로 형벌 또는 보복을 가하는 법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고의와 악의를 가지고 누군가의 생명을 해치는 일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와 같은 금지법을 만듦으로써 지켜내려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생명존중입니다. 이 생명은 하나님께서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생명의 소중함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치지만 그리스도인은 좀 더 다른 차원에서 생명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생명은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소유물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생명을 해친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생명을 해치는 것이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물론, 이런 관점으로 사람을 바라보지 않을지라도 살인행위는 악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악한 생각도 평생 하고 살아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는 살인과 관련 없다는 우리도 달라집니다. 예수님은 이 살인의 의미를 더 확장시키셨기 때문입니다.

 

[마5:21-22]
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예수님은

  • 누군가에 대하여 분노하는 것
  • 누군가에 대하여 라가[ῥακά(ㅎ라카)] 바보라 모욕하는 것
  • 누군가에 대하여 미련한 놈이라 비방하는 것
    도 지옥불에 들어갈 죄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단순히 육체적 생명이 아닌 한 사람의 존엄, 존중받아야 할 마땅한 모든 것들로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살인이라는 외적인 행위의 뿌리는 사람을 향한 분노와 멸시, 관계의 파괴로부터라는 것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사람을 멸시하고 모욕하고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태도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예수님 안에서 여섯 번째 계명을 보면 분명해집니다. 예수님은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오신 이유도 사람을 살리기 위함이고 사람을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만큼 예수님은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아마 우리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입과 마음으로 되뇌며 살아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 말씀이 우리에게 전하는 진짜 중요한 생명존중의 태도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우리의 말과 행동, 삶에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최근 화를 내거나 말 또는 마음으로 비난한 사람이 있습니까?
  2.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시선으로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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