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4:25

by 기대어 보기를 2025. 8. 22.

[엡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거짓은 [ψεῦδος(프슈도스)] 라는 단어로 ‘거짓말 또는 거짓’을 의미합니다. 다른 의미가 더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거짓말’ 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새 사람을 입기 위해서는 거짓말 하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짓되지 않게 살아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다양한 거짓이 있습니다. 우리 또한 부끄럽지만 '거짓'에 익숙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는 거짓말에 익숙합니다.

우리는 거짓말을 합니다. 살다보니 거짓말을 할 일과 상황은 아주 많습니다. 거짓말의 대부분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가령 우리는 자신이 곤란해지고 난처해지는 상황에 거짓말을 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거짓말로 핑계를 만들어냅니다. 부끄럽게 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거짓을 만들어 냅니다.

이 거짓말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 이지만 성경은 이것을 익숙한 만큼 가볍게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 거짓말, 속이는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요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이 말씀은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는 말씀을 유대인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진리 즉, [ἀλήθεια(알레데이아)]로 감추어진 것이 하나도 없는 분이나 마귀는 거짓말 쟁이고 거짓의 아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하게 하지만 거짓에는 진리가 서지 못함으로 자유하게 하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거짓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거짓말하는 입술은 그리스도인의 입술이 아닙니다. 거짓말은 거듭단 사람의 언어가 아닙니다. 

거짓말이 가진 위험성은 거짓말을 양산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거짓말은 결코 하나의 거짓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거짓말을 해 봤기 때문에 우리는 거짓말의 결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를 감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또 다른 부수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커져갑니다. 그러기에 그 결과도 끔찍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심각한 분열의 양상을 보입니다. 양 극단의 극적인 대립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의 대립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작은 개미가 커다란 코끼리를 설명할 때 어떤 개미는 코끼리의 다리를 보고는 코끼리는 기둥같이 생겼다고 한다거나 어떤 개미는 코끼리의 코를 보고는 코끼리는 뱀처럼 길다라고 몸이 유연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에 완전한 통찰력이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관점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다양성은 오히려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다툼도 있고 의견의 충돌이 있겠지만 그 모든 말들을 종합해 보면 한 마리의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에는 한 가지 전제가 따릅니다. 그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그래서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말하는 것으로 그런 차이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관점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거짓말은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코끼리를 본 개미가 자신이 본 것에 대해서 거짓말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둥처럼 생긴 다리를 본 개미가 자신이 본 코끼리는 빨간색의 세모 모양이라고 말하고 코를 본 개미는 자신이 본 코끼리는 하얀색의 둥근 모양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코끼리는 코끼리가 아니라 괴물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거짓말이 넘쳐 납니다.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발달과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들이 발달하고 AI까지 발달하면서 소위 '가짜뉴스'가 더 많이 양산됩니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사진이나 뉴스기사조차도 분별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신의 시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하나의 진실을 알기 위해 너무나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진실은 감춰진 것이 없는 것이고 그냥 그렇게 드러나는 것인데 너무나 많은 거짓말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기에 진실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많아지자 이제는 진실을 말해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거짓말을 하면 가장 큰 문제는 복음이 설 수 없게 됩니다. 종교인들의 정직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신뢰도를 나타내는 종교는 기독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해도 듣지 않습니다.

복음을 전해도 기독교 자체에 대한 불신의 마음 때문에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입어야 할 새 사람은 거짓을 버리고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최근에 들었던 거짓말은 무엇입니까?
2. 거짓말로 인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습니까?
3. 고치거나 버려야 할 거짓말이나 거짓된 행동은 무엇입니까?

728x90
반응형

'묵상 > 에베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베소서 4:26~27 b  (5) 2025.08.25
에베소서 4:26~27 a  (6) 2025.08.23
에베소서 4:22~24 a  (3) 2025.08.21
에베소서 4:21  (1) 2025.08.20
에베소서 4:18~20  (6) 2025.08.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