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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6:13~20 b

by 기대어 보기를 2025. 10. 2.

[엡6:13-20]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호심경이란 [θώραξ(도랕스)]로 가슴을 보호하는 보호장비입니다. 다른 말로 흉갑이라고도 부르고 갑옷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적의 칼과 화살 창으로부터 심장을 보호하는 옷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바로 이 호심경입니다. 가슴을 보호하는 갑옷입니다. 실제 군인들에게 갑옷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보호구입니다. 과거라면 칼과 창을 막아낼 수 있어야 하고 오늘 이 시대라면 총알을 막아낼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 이 호심경은 '의'로 만들어졌습니다. '의'란 [δικαιοσύνη(디카이오쉬네)]라는 단어로 '의로움'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덕이나 자질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올바르고 공정한 마음, 어려움을 보면 도와주고, 선한 일을 하고 친절하고 또 긍휼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신 갑주는 사람의 덕이나 자질로써의 '의'로는 부족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의는 너무나 약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의'로는 영적인 싸움에서 우리의 심장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의는 종이조각 갖고 비닐조각 같습니다. 금방 찢어져 버리고 훼손되어 버립니다. 제 자신을 볼 때 그렇습니다.

저는 의롭게 살고자 다짐을 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얼마나 연약한지, 얼마나 쉽게 깨져버리는지를 자주 경험했습니다. 선하고 공정하고 사람에게 대해 환대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으나 어떤 이를 만나면 마음에 불편함이 올라오고 때로는 가까운 사람에게는 심지어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전혀 다른 '의'를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 '의'는 '믿음에서 난 의'입니다. 믿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드러난 '의'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의로움'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 없이, 예수님 없이 의로움을 나타내지만 그 의는 우리의 심장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호심경에 필요한 '의'는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심장을 보호해 주고 살게 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그 의로움이 우리를 덮고 우리의 심장을 덮을때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으로 설 수 있습니다. 그 의로만 우리의 영적심장은 보호받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나타난 '의'의 흉패로 가슴을 보호해야 합니다. 마귀의 간계가 우리를 온갖 무기로 찌르고 상처를 준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은 우리를 죽음에서 부활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심장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믿음에서 나온 ‘의’이고 그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그 의의 흉패를 가슴에 붙여야 합니다. 

한 가지 궁금한 지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눈에 보이며 만질 수 있다면 그 흉패를 가슴에 붙이면 좋을 텐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의의 흉패를 붙인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마음에 불편한 일이 있습니까? 마음에 상처가 되는 일을 경험하셨습니까? 그 순간 우리는 우리의 가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그 상처들을 바라보며 괴로워하고 무너져 내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의의 흉패를 붙인다는 것은 예수님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마음이 더이상 상처받고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내고 견디어 내는 것 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 안에 담아내는 작업, 묵상하고, 기도하는 과정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말씀으로, 그 말씀 안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무장하고 그것을 단단하게 동여매는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의로움을 스스로 선언하게 무너져 본 일이 있습니까?
2. 스스로의 의로운 마음과 결심을 무너지게 하는 연약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3. 그 부분을 예수님은 어떻게 해결하셨을 것이라 생각되십니까? 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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