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6:13-20]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전신 갑주 중 4 번째는 '방패'입니다.
방패는 [θυρεός(뒤레오스)] 로 군인들이 자신의 몸을 방어하기 위해 취하는 갑주입니다. 이 방패는 적군의 창과 칼을 막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뭄에 두르는 갑주가 아닌 손에 쥐는 실제적인 싸움의 도구입니다.
이 방패는 무기의 개념으로 본다면 상대방을 공격하는 무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방패는 '믿음'으로 만들어진 방패입니다.
'믿음'이 방패라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는 믿음은 우리를 창과 칼 같은 간계로부터 우리를 지켜낼 수 있는 방패입니다. 우리는 손에 힘을 주어 이 방패를 꼭 붙잡고 이 방패 뒤에 몸을 웅크릴 때 날카롭고 둔탁한 것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싸워나가야 할 영적 전쟁은 정말 다양합니다. 상상치 못한 다양한 방법으로 교묘하게 삶으로 파고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음에 비수처럼 파고드는 것들을 경험합니다. 여러분을 비참하게 하고, 아프게 하고, 우울하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까? 물질의 어려움으로 괴로운 상황이 찾아오고, 사업이 계획대로 잘 되지 않고 위기가 찾아 오고,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몸도 마음도 괴롭고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 인내하고 견디어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으면 그것이 믿음의 방패를 두 손에 잡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그것을 있는 힘을 다해 붙잡는 것, 마음의 감정이 무너질 때, 진짜 힘들어서 어떤 해답도 찾을 수 없을 때, 실망감으로 온몸과 마음이 다 잠겨 버렸을 때 믿음을 붙잡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펴서 읽고,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그것이 믿음이라는 방패를 두 손에 쥐는 것입니다.
'믿음의 방패'라는 것에서 또 하나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방패'의 특성과 맞물려 있는 것 입니다. 방패는 공격하는 무기가 아닙니다. 방패는 막아내는 무기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공격하는 무기가 아닙니다. '믿음'은 지켜내는 무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믿음'의 방패를 공격하는 무기로 쓰기도 합니다. '믿음'을 폭력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을 칼로 삼아 타 종교인을 치거나 불신앙인을 찌르지 않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믿고 있는 믿음을 무기로 사용해서 누군가를 공격하고 때로는 폭력을 휘두리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 지식에 기반한 믿음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책망하고 공격해 버립니다. 교회 안에서도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서로 헐뜯고 싸웁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지만 이상하게 너무나 서로 다투고 싸우는 일들도 있습니다. 타 종교에 대해서 적대적이고 불신앙에 대해서 아주 배타적인 모습을 가집니다.
교단이나 종파는 무기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단이라고 부르는 이들에게 믿음의 폭력을 휘두르지 않아야 합니다. 또 우리가 속한 교단이 크다고, 우리가 다니는 교회가 크다고 해서 그것이 여러분들의 믿음의 실체는 아닙니다. 또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믿음, 어떤 것은 말씀에 근거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휘둘러 폭력을 행하지 마십시오. 믿음은 우리를 방어하고 지켜내는 방패입니다. 나와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들을 공격하고 미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그들에 대해서 예수님은 어떤 마음을 가지셨는지를 생각해 보면 우리의 마음과 태도는 선명해집니다. 믿음은 공격하는 무기가 아닙니다. 믿음은 우리를 지키는 방패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버텨내게 한 말씀이나 믿음이 있습니까?
2. 여러분의 삶에서 믿음으로 논쟁이나 다툼이 있었습니까? 그때의 경험은 어떠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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