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말씀 묵상을 마무리했습니다.
61회나 되도록 골로새서 말씀을 묵상했지만 사실 골로새서는 4장밖에 되지 않는 아주 짧은 서신입니다. 골로새서는 사도바울이 로마의 가택에 감금되어 있는 상황에서 골로새지역의 교회 공동체에 보낸 메시지입니다.
당시에 골로새교회는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로마에 의한 기독교공동체의 박해도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의 부족으로인해 당 시대의 철학사조나 영지주의, 율법주의 등 많은 것들이 교회 안에 파고들어 와 믿음을 혼탁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 골로새교회에 예수님이 그리스도심을 명확하게 증거 했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그때 당시의 시대보다 모든 면에서 지식적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학문적으로 깊은 신학적 성찰을 이룩했고 교리적으로도 체계적이고 훌륭한 정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골로새교회에 있었던 신앙의 혼탁한 문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오히려 더 많은 지식이 불순물처럼 신앙에 엉겨붙어 있습니다. 이것의 문제는 우리의 시선을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곳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는 ‘예수님 만으로 충분하다’는 아주 단순하며 명확한 신앙의 근본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씀입니다. 골로새서는 그런 면에서 언제든지 우리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작고 선명한 거울입니다.
또한 골로새서는 신앙과 삶의 관계에 대해서 우리에게 잘 들려줍니다. 이 부분이 오늘의 그리스도인에게 더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결국에는 삶의 행위로 나타나게 됩니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충분한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워지게 되는지를 골로새서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본질과 사명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공동체, 복음을 증거하는 공동체, 그리고 이를 위한 다양한 은사와 협력, ‘오이코노미아’를 이루기 위한 각자의 ‘디아코니아’의 중요성과 이것을 함께 실천해 가는 믿음의 동역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의 신앙이 선명함이 사라지고 여러 생각들이 엉켜 붙었다고 느껴질때,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삶의 모양에 대해서 고민이 될 때,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기 위한 나의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을 때 골로새서를 펴서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래된 지식으로부터 복잡한 오늘의 신앙과 삶을 살아갈 지혜가와 믿음이 이 말씀안에 있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함께 선명하고 바른 신앙의 영적 성장을 이루어가기를 축복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골로새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동안 가장 인상깊은 혹은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2. 골로새서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나 생각의 변화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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