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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골로새서

골로새서 2:16~17

by 기대어 보기를 2025. 5. 21.

[골2:16-19]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으므로 앞에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본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6절과 17절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오해와 잘 알지 못함에서 오는 불안의 요소가 만들어낸 율법의 영향력입니다. 앞에서 나눴듯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온전함과 충만함, 그리고 충분한데 그것을 온전히 알거나 믿지 못하면 왠지 무언가를 더 해야 할 것 같은 불안함들이 파고듭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의 자리에 율법조문들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이런 내용으로 속삭입니다. 

- 그리스도인은 음식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부정한 음식이 있고 정한 음식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신실한 신앙인의 단계에 들어가면 구약의 율법 조항을 무시하면 안 되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가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선지와 같은 것을 먹으면 안 됩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기를 반드시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교회에서는 그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유월절 절기에 이스라엘을 방문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자신들을 성결케 하고 살아가는지를 배우십시오. 
- 안식일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비록 우리나라는 안식일이 없고 교회에서도 안식일을 지키지 않지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지금도 안식일을 지킵니다. 예수님도 안식일을 지켰고 사도들도 지켰습니다. 주일 예배는 로마 교회와 콘스탄틴 황제가 만든 인위적인 전환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우신 안식일을 우리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 초하루는 한 달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이 날은 거룩한 날이며 하나님께 헌신하는 날 입니다. 초하루에는 성회가 열렸고 안식일처럼 모든 일을 그쳤던 날 입니다. 오늘날 일부 교회에서는 ‘월삭예배’라는 이름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정신은 참 좋은 것으로 모든 교회가 사실은 다 월삭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마음이 동하십니까? 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지키는 것이 더 거룩하고 성결해지는 것이라 생각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 것만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는 도중에 우리의 마음에 왠지 어떤 행위, 어떤 신앙이라 불리는 일들을 해야 더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랑받을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것을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교회는 율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비판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으로 충분한데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나 확신이 없어서 이런 소리에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도 여전히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음식을 구별해 먹는 문제, 안식일의 중요성, 월삭예배와 같은 것들이 맞느냐 틀리냐가 궁금하시겠지만 그것에 대한 저의 의견을 나누지 않겠습니다. 

다만,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는 말은 그런 것을 비판받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 비판을 너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하라는 말입니다. 

더욱이 바울은 확실하게 전합니다. 이것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다. 이 말의 의자는 이렇습니다.

- 이것들은 : 구약의 율법조항들
- 장래의 일 : 구약의 율법의 시점에서 먼 훗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
- 그림자이나 : 모든 율법조항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그림자 또는 모형
-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 *σῶμα((소마)* 몸이라고 번역되었으나 그림자를 만드는 실재, 자체, 그러니 그림자를 만드는 몸이신 예수 그리스도

즉, 음식의 구별, 절기를 지키는 것, 초하루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그림자일 뿐이고 그 모든 것의 진짜 본체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예수님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자유하십시오.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구약의 율법조항들 중에 오늘날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2. 신앙생활을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교회 안에 있는 문화, 행동규범 등과 같은 것은 무엇입니까?
3.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한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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