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바울에게는 또 한 사람의 믿음의 동역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아리스다고입니다.
*Ἀρίσταρχος(아리스타르코스)* 그는 ‘최고의 지도자’, ‘가장 탁월한 리더’라는 의미의 이름을 지닌 사람입니다. 우리의 이름 중 ‘제일’이나 ‘마루’와 같은 이름일 것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아리스다고에 대해서 찾아보면 그는 마케도니아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데살로니가 출신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리스다고는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에 후반에 동행한 사람입니다. 그는 에베소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했을때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책을 불태우고 자복하며 우상을 숭배하던 사람들이 우상을 내어버리는 영적 각성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우상으로 돈을 벌었던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바울은 그들의 폭력앞에 노출되어 버립니다. 그때 바울과 함께 그 박해와 폭력의 현장에 있던 사람 중 한 사람이 바로 아리스다고 입니다.
그 이후 바울은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붙잡혀 로마로 이송됩니다. 이때에도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동행했고 지금은 본문에서 알 수 있듯이 바울과 함께 옥에 갇혀 있습니다.
바울에게는 여러 동역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바울과 함께 동행하며 같이 박해를 받고 같이 옥에 갇혔던 사람 중 한 사람이 바로 아리스다고입니다. 바울의 핵심 동역자 중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다고를 묵상해 봅니다. 그는 부모님의 기대를 받았던 사람이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가 부모가 되어 자녀를 낳게 되면 어떤 이름을 지어줄지를 고민합니다. 우리의 자녀가 그 이름처럼 살아가기를 기대하면서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 합니다.
아리스다고의 이름은 최고의 지도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아리스다고의 부모님은 아리스다고가 훌륭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많은 사람들읕 통솔하고 높은 지위에 올라 위대한 사람이 되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정말 그의 이름처럼 그는 뛰어난 리더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단지 그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는 의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아리스다고가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가 어떤 지위를 가지고 어떤 명성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관심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바울과 동행했던 아리스다고에 대해서는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바울과 함께 고난을 받았다는 것, 그가 바울과 함께 죽음의 항해를 했다는 것, 그가 바울과 함께 옥에 갇혔다는 것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세상을 아무리 잘 살아도 진짜 기억되어야 할 분에게 기억되지 않는 삶은 실패한 삶이 됩니다. 반면 세상에서는 실패하고 망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것이라면 그것은 성공한 것입니다.
이런 것도 묵상해 봅니다. 아리스다고는 이름과는 다른 모습으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아리스다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귀한 이름을 주었지만 아리스다고는 바울의 뒤에서 성경에 5차례 밖에 언급되지 않는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그는 리더가 아닌 바울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바울의 사역을 돕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바울의 옆자리도 종류가 있습니다. 바울처럼 위대한 사람 옆에서 동행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옆자리가 고난과 박해를 받는 자리라면 달라집니다.
아리스다고는 박해받는 순간에 바울과 함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결국은 선택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잡혀갈때 도망갔고 심지어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기까지 했었기 때문입니다.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함께 고난의 자리에도 갇히는 자리에도 함께 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저는 그를 보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는 연대의 중요성을 봅니다. 묵묵히 공동체의 어려움에 함께 참여하며 이름 없이 조력자의 자리에 머물렀던 아름다운 사람 아리스다고를 생각해 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누군가의 아픔에 함께 참여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
2.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억되지 않을 여러분의 인생이 있었습니까?
3. 하나님께서 기억해 줄 여러분의 인생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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