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49: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9. 납달리
납달리는 라헬의 여종 빌하가 낳은 두 번째 아들입니다. 단의 동생입니다.
납달리의 이름은 [נַפְתָּלִי(나프탈리)]로 ‘씨름, 경쟁’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이름은 라헬이 언니 레아와 야곱을 두고 경쟁을 해서 이겼다는 의미입니다. 라헬은 야곱의 사랑을 받았으나 아이를 가질 수 없었고 반면에 레아는 야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여럿 낳았기에 자녀 문제는 라헬의 마음속 열등감이었고 그로 인해 레아와는 치열한 내면의 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납달리에 대한 예언을 합니다.
- 놓인 암사슴이라
납달리는 암사슴인데 앞에 한 가지 단어가 붙습니다. 그것은 ‘놓인’ 즉, [שָׁלַח(살라흐)]로 매이지 않고 자유롭다는 의미입니다. 또 보내다, 떠나게 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묶이지 않은 자유로운 암사슴은 산을 민첩하게 뛰어다니는 동물입니다.
-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아름다운 소리는 여러 의미들이 연결됩니다. 음악적 의미도 담겨 있고, 좋은 소식, 복된 소식, 승전고 같은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사사 시대에 선지자 드보라는 납달리 지파의 바락을 부릅니다. 바락은 [בָּרָק(바라크)] 번개라는 뜻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은 야빈의 압제 아래 있었는데 그에게는 철 병거 900대를 보유한 군대장관 시스라가 있었습니다. 드보라는 바락을 불러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가운데 만 명을 데리고 산으로 가게 하고 시스라를 기손 강으로 이끌게 해서 싸우게 합니다.
이 전쟁 이야기는 여러 가지 나눌 것들이 있지만 결국은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그리고 사사기 5장에서 드보라와 바락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선지자 드보라와 납달리 지파의 바락은 승전의 소식과 더불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소리를 발한 것입니다.
납달리 지파에 대해서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도 있습니다.
[사9:1-2]
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이 예언은 예수님의 사역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을 보내신 곳이 바로 이 갈릴리 지역이었고 공생애 사역도 이 갈릴리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이 사역을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라고 기록합니다.
[마4:15-16]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납달리를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 이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보입니다.
야곱은 납달리가 놓인 암사슴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놓였다는 것은 묶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언제나 무언가에 묶여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것에 매여 있습니다. 건강, 물질, 인간관계, 감정 그리고 궁극적으로 죄와 사망…
이 모든 것에 우리는 묶여 있습니다. 납달리는 묶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산과 들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암사슴이라 말합니다.
어떻게 묶임에서 놓임 받을 수 있을까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는 것입니다. 스불론과 납달리 땅에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 예언했고 실제로 예수님이 그 땅을 중심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정말로 그 땅에 빛이 비친 것입니다.
스불론과 납달리의 땅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인생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빛입니다. 예수님이 흑암에 앉은 우리에게 빛을 비춰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의 인생에 이름을 붙인다면 납달리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매일 치열하게 무언가를 이루거나 혹은 잃지 않기 위해 살아갑니다. 치열하게 살고 살아도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러나 소망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우리의 인생에 빛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은 납달리, 즉 씨름하는 인생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묶이지 않는 암사슴이 되고 아름다운 소리,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소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최근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가장 자유롭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 예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자유로워진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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