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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창세기

[말씀묵상] 창세기 6:8~12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

by 기대어 보기를 2025. 11. 17.

[창6:8-12]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온 세상에 죄악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노아입니다. 

성경은 그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은혜란 [חֵן(헨)]이라는 히브리어로 그 의미는 ‘자비, 호의, 선의’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는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삶이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성경은 그를 완전한 자라고 했습니다. 완전하다는 말은 [תָּמִים(타밈)]이라는 히브리어로 온전하다, 완벽하다, 흠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의문이 생깁니다. 

사람이 정말 의로울 수 있을까요? 
사람이 정말 완전할 수 있을까요?

다른 건 몰라도 가장 관대한 시선으로 제 자신만 봐도 의롭다, 완전하다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흠을 찾으려면 너무나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노아가 받는 평가는 정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노아가 정말 의인이었을까요? 정말 완벽한 삶을 살았을까요?

약간 쓸데없는 질문 같고 의문 같지만 이 질문이 자꾸 나옵니다. 당시에 모든 사람들이 악하였습니다. 온 땅이 부패하였다고 말합니다. 

부패한 음식, 부패한 과일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부패한 음식은 정말 보기 흉합니다. 만지고 싶지도 않은 모습이 됩니다. 썩어서 문드러지다는 표현 그대로입니다. 

냄새 또한 너무 괴롭습니다. 마치 나는 썩었고 그래서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해 주듯이 모든 면에서 우리를 꺼리게 합니다. 

당시에 온 세상이 그랬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랬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다 그랬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습니다. 

노아는 어떤 특별함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일까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노아에게 은혜를 베풀었고 노아를 의인이며 완전한 사람이라고 했을까요?

이런 질문을 하고 말씀을 들여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동행은 [אֵת(에트)]라는 히브리어입니다. 그 의미는 ‘~곁에, ~와 함께’라는 의미입니다. 즉, 노아는 하나님 곁에 머물러 있었고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이 점에서 노아가 왜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는지, 노아가 왜 의인인지, 노아가 왜 완벽했는지를 조금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어린아이가 부모와 동행하게 되면 아이는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음을 쓰며 아이를 보호합니다. 또한 아이가 나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그와 같은 보호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곁에 머물고자 했던 사람들은 모두 의로움의 반열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노아는 어떻게 하나님 곁에 머물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누군가와 동행해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그냥 같이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걷는 걸음의 속도에 맞춰서 걸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가는 방향으로 나도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대화를 해야 합니다. 대화 없이 걸어가는 길은 힘들고 쉽게 지치며 의미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그런 원리로 하나님 곁에 머무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걸어가시는 속도도 알 수 없고, 하나님이 걸어가시는 방향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나님 곁에 머물기위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대화 입니다. 그것은 기도 일 것 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는 성경말씀이 대화의 통로입니다. 

여전히 오늘 하루도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는 엉뚱한 길로 걸어가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고 악한 마음을 표출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 곁에 머물러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대화하고 있습니까?
2. 성경 읽기를 통해 질문을 하고 길을 찾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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