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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출애굽기

[말씀묵상] 출애굽기 23:14~17 “세번의 발걸음”

by 기대어 보기를 2026. 11. 2.

[출23:14-17]
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절기에 대한 규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1년에 3번 절기를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이 말하는 절기는

  • 무교절
  • 맥추절
  • 수장절
    입니다. 

무교절은 [חַג הַמַּצּוֹת(하그 하마트조트)]로 첫째 달 15일부터 7일간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 시기는 농경이라는 측면에서는 보리 수확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절기의 역사적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빕월의 정한 때에 하나님께서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들을 먹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역사 속에서 급하게 애굽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때에 그들은 반죽이 발효될 시간도 없어 발효되지 않은 반죽을 가지고 나왔고 그것을 먹는 전통과 연결됩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 집에서 누룩을 제거하고
  • 7일 동안 무교병을 먹고
  • 유월절 어린양을 잡아먹고
  • 출애굽을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 애굽에서의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늘날에도 발효된 빵이나 곡식, 음식 등을 집에서 없애고 가족과 함께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음식을 먹습니다. 마차라는 무교병과 쓴 나물, 하로셋이라는 과일과 견과류로 만든 음식 그리고 포도주를 마십니다.

 

그리곤 하가다라는 책을 읽습니다. 그 책은 출애굽과 더불어 찬송, 성경 구절, 랍비 해석 등이 담겨 있는 유월절 의식서입니다. 

 

 

맥추절은 [חַג הַקָּצִיר(하그 하카치르)]로 무교절 이후 7주가 지난 때입니다. 

 

농사의 측면에서는 밀을 수확하고 첫 열매를 거둡니다.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추수한 것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누룩을 넣어 만든 두 개의 떡을 봉헌했습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은 이를 샤부옷이라 부르는데 전날 밤부터 밤새도록 토라와 성경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유제품을 먹습니다. 회당이나 가정에는 꽃과 녹색 식물로 장식을 합니다. 그리고 룻기를 낭독합니다. 그 이유는 룻기가 보리를 수확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맥추절의 의미는 수고와 노동의 결실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수장절은 [חַג הָאָסִף(하그 하아시프)]로 일곱째 달 15일부터 7일간입니다. 

 

이때는 포도와 올리브, 각종 과실을 수확하고 저장하는 때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해의 수확물을 거두고 다음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성전 제단 주위에 버드나무 가지를 두르는 의식을 하며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어 성전 제단에 붓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래와 춤의 축제를 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해에도 풍요로움을 주시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은 초막을 짓습니다. 그 초막 안에서 나뭇가지와 식물로 장식하고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기도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합니다. 

 

한 해의 결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세 절기를 [שלוש רגלים(샬로쉬 레갈림)]이라고 부릅니다. 직역하면 ‘세 번의 발걸음’입니다. 

이 세 번의 발걸음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음을 기억하고
  • 하나님이 나의 수고에 결실을 주셨음을 감사하고
  • 하나님이 나의 삶을 지켜주심을 잊지 않는
    신앙과 삶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특이한 지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이 말씀을 받을 때 그들은 광야에 있었습니다. 농사를 지을 밭도, 한 줌의 밀도, 첫 열매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것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절기가 이스라엘 민족의 삶에서 온전하게 지켜지는 것은 가나안 정착 이후입니다. 40년 이후의 일입니다.

 

놀라운 지점입니다. 한 가지는 광야 40년의 시간이 지난 이후에 이것이 지켜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임을 깨닫게 하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광야 40년 동안 잊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광야 40년의 세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농사도, 수확도 얻지 못했으면서 어떻게 이 절기들을 잊지 않고 지켰을까요?

 

사실 이해 못 할 문제는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있었고 농사를 짓지 않았으나 그들의 삶에는 여전히 하나님을 기억하고 잊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텐트에서 생활했고,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를 매일 공급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런 모든 환경과 삶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셨고, 지금도 입히시고 먹이시며, 알 수 없는 내일도 책임지신다는 것을 매 순간 경험하며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이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도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을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절기들이 던지는 신앙적 의미는 유효합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셨다는 것과 오늘 나의 결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형식적인 3번의 발걸음은 없지만 광야에서도 그 절기를 잊지 않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영적 발걸음이 있어야겠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무교절처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나는 그 구원의 이야기를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 들려주고 있습니까?
  2. 맥추절처럼 지금 내가 누리는 성취와 결실 중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리고,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수장절처럼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셨다는 사실을 어떻게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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