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4:9-17]
9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두 가지 이적을 행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지팡이가 뱀이 되었다 다시 지팡이로 되돌아오는 것과 손에서 나병이 발병했다 다시 낫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지 않는다면 나일강의 물을 떠서 땅에 부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그 물이 피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당장 나일강이 근처에 없고 물을 뜰 장비도 없으니 말씀으로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아무도 자신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1차, 2차, 3차 이적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고도 부인할 수 없는 이적들을 주셨습니다.
어떤 면으로 철저하게 준비해 주시고 또 자상하심마저 느껴집니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께 이야기합니다.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저 역시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세는 말의 실력이 없어서일 수도 그리고 자신감이 없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을 못한다는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에게 그때가 되면 할 말을 가르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모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능력이 없어서인지, 가기가 싫어서인지 그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지금 모세는 하얗게 타버리고 남은 재처럼 마음이 식어 버린 사람 같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이렇게까지 마음을 돌이키지 않자 모세에게 노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이 말씀은 앞에서 모세에게 하셨던 말씀과 다른 톤이었을 것입니다. 화가 난 음성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깜짝 놀랄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서 이 말씀을 하신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말씀에는 아론에게도 나타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론은 모세를 맞이하러 나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원문을 직역하면 “보라,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나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은 아론에게도 일하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아론에게도 무언가를 말씀하셨기에 아론이 모세를 만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론은 지금 모세가 있는 이곳으로 실제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출4: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하나님은 세밀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준비하십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모세가 자신은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거나 연약함으로 자신감을 잃어버렸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완고하게 거절할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론을 먼저 준비시키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또 한 가지 이유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크시고 지혜로우십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다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내딛는 순종이 필요할 뿐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 앞에 내밀었던 핑계는 무엇입니까?
2. 모든 것을 아시고 세밀하게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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