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1:17-19]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은 영광의 아버지입니다. 그 영광의 아버지인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ἀποκάλυψις(아포칼뤼프시스) 드러내다, 벗겨내다)]의 영을 우리에게 주었고 그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영‘은 [πνεῦμα(프뉴마)]라는 단어로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을 의미하기도 하며 인간의 인격의 일 부분으로써의 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흔히 영적 상태, 마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확실한 것은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시‘인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열어서 보여주시지 않으면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인간은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이것은 믿음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나타나는데 전적인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이며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감사할 수 있는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계시와 지혜의 영을 부어주셔서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히셨습니다. 마음의 눈을 밝히는 것이 '계시'입니다. 눈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앞에서 말했듯이 하나님을 알고 믿는 것 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알 수 있습니다. 부르심의 소망이라는 말이 조금 어려운 것 같은데 이런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그냥 의미 없이 부르신 것이 아니라 그 부르심 안에는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울은 그것을 설명해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깨달아 알 수 있기를 바라며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성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기업,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의 풍성함을 깨달아 알기 위해 역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바울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네 번째, 하나님의 힘의 위력[κράτος(크라토스) 권능, 세력, 힘]로 역사하심[ἐνέργεια(에네르게이아) 사역, 활동, 작용] 즉, 하나님이 힘과 권능으로 사역하심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능령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바울은 하나님이 베푸신 능력과 그것의 크심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주시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너희를 부르심으로 너희에게 주어진 소망이 무엇인지 아느냐?” 나는 너희가 그것을 깨달아 알기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실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아느냐?” 나는 너희가 그것을 깨달아 알기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크신 권능과 힘으로 일하시는데 그 일 하심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능령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느냐?“ 나는 너희가 그것을 깨달아 알기 위해 기도한다.
정리해 보면 바울은 교회 공동체에 하나님에 대해 간접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질문 자체가 바울이 교회 공동체 위해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알게 되기를
- 하나님의 기업의 영광을 알게 되기를
- 하나님이 베푸신 능력의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기를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교회 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기도제목이 됩니다. 함께 믿음과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공동체 안의 지체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각 지체들이 겪고 있는 삶의 문제를 위해서도 기도하지만 바울이 기도하는 이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기도의 제목이라 생각이 됩니다.
제 자신도 바울이 기도했던 내용을 명확하게 붙잡고 살아가면 바울처럼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될 것 같습니다. 내 이웃에게 이 기도가 응답되면 그도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 기도 제목으로 지체를 위해 기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묵상을 위한 질문]
1. 바울이 간접적으로 물은 내용 중 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바울의 기도의 내용을 볼 때 떠오르는 지체는 누구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어떻게 하면 우리도 바울처럼 기도할 수 있을까요?
'묵상 > 에베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베소서 2:1~5 a (12) | 2025.07.15 |
---|---|
에베소서 1:20~23 (0) | 2025.07.14 |
에베소서 1:15~16 (0) | 2025.07.11 |
에베소서 1:13~14 (1) | 2025.07.10 |
에베소서 1:7~12 (2) | 2025.07.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