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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1:7~12

by 기대어 보기를 2025. 7. 9.

[엡1:7-12]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3절에서 14절까지는 하나의 문장이지만 7~12절까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찬송입니다. 

말씀의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κατά(카타) ~안에, 위에  등…]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대속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ἀπολύτρωσις(아폴뤼트로시스) 풀어놓은, 해방] 즉, 우리 스스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것은 곧 우리의 죄가 사함 [ἄφεσις(아페시스) 탕감, 용서, 사면, 해방, 포로에서 놓이다]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통해 모든[πᾶς(파스) 그 명사가 지시하는 모든 종류의, 온갖 것, 어떤 것이든지] 지혜와 총명 [φρόνησις(프로네시스) 생각하는 법, 이해, 깨달음, 통찰]을 우리에게 풍성하게 하셔서 그 뜻(우리를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뜻)의 비밀 [μυστήριον(뮈스테리온) 비밀, 감추어진 비밀, 감추어진 교훈]을 우리에게 알리셨습니다. 이것은 구약성경을 통해서 끊임없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기뻐하심 즉, 한 영혼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오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계획,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계획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경륜[οἰκονομία(오이코노미아)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이루어가심, 하나님의 돌보심]입니다. 그리고 이 경륜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때가 찼습니다. [καιρός(카이로스) 정한 때, 시점 πλήρωμα(플레로마) 완성된, 성취, 때가 된]

그리고 이 모든 경륜은 하나님께서 미리 예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둠 가운데 빛을 창조하시기로 결정하셨을 때,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을 때 말씀하신 것 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경륜,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ἀνακεφαλαίομαι(아나케 필라이오마이) 이 단어는 다시 머리로 모으다, 하나로 통합하다, 통일시키다는 의미] 하려 하십니다. 즉, 죄의 결과로 모든 창조세계의 관계가 깨져버리고 파편화되어 버렸는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고 그 머리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회복되고 연합하고 하나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뜻 즉, 예정된 계획이었고 우리는 그 뜻에 따라 기업[κληρόω(클레로스) 기업으로 받다, 유업을 받다, 상속자가 되었다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다] 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심은 죄인이어서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 속에 살아가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심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바라던 것입니다. 

이 문장에서 ‘우리가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한다’는 표현은 이런 의미입니다. 우리 자신이 영광을 받고 하나님이 찬송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찬송받게 한다는 의미 입니다. 이를테면 자녀가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였을 때 그 자녀의 부모가 영광을 받고 칭송을 받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는 죄에 매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 안에서 행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게는 영광이되고 하나님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시는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한 죄때문에 그 영광도 그 찬송도 가리워졌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우리가 죄에서 놓임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이고 찬송이 된다는 의미 입니다. 

바울이 기록한 한 문장의 한 토막인데도 풀어놓아야만 눈에 들어올 정도로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신학적이거나 기독교교리로 또는 구원에 대한 지식으로 읽을 수 있겠지만 바울은 이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내용 하나하나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은혜였던 것입니다. 

오늘 저도 말씀을 풀어서 설명을 하면서 지식을 전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식은 여전히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 안에서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묵상을 위한 질문]      
1.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 하나님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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