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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4:5~6

by 기대어 보기를 2025. 8. 12.

[엡4:5-6]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주는 [κύριος(퀴리오스)] 로 주, 주인을 가리키는 말로 하나님을 가리키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주’라는 호칭은 흥미롭습니다. 

주라는 의미는 어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왕이나 통치자를 의미하지만 이 단어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상에 대한 호칭이면서 동시에 관계적인 언어입니다. 

가령 실제로 왕이 있더라도 그 왕이 나와 주종의 관계가 아니면 그 왕은 나에게 ‘주’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라고 부르는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른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가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예수님이 ‘주’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또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주도 한 분이시오’라는 것은 우리에게 ‘주’는 한 분[εἷς(헤이스)] 하나, 단 하나의, 유일한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그다음에 나오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라는 표현을 가져와 묵상해 보겠습니다. 

주도 한 분시요라는 의미는 우리가 주종의 관계로 인정하는 대상은 오직 유일하게 한 분인 ‘예수 그리스도’라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어떤 대상을 ‘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믿는다는 의미 입니다. 세례라는 것이 유대교나 기독교 안에 있는 혹은 그 외의 종교적인 의식이지만 외적 의식을 넘어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를 볼때 우리를 씻어내고 거룩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도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미의 십자가의 의미 안에 있는 세례 뿐이라는 것 입니다. 하나님도 한 분이라는 것은 신으로써 하나님이 유일하다는 의미지만 앞에서처럼 나에게 하나님[θεός(데오스)]은 한 분 뿐이라는 의미 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하나님이시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만유[πᾶς(파스) 모든, 온, 전체]의 아버지시며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신 분입니다. 이것은 객관적이고 변하지 않는 진실입니다. 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는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나에게 주는 한 분이신가? 
나의 믿음은 하나인가?
나의 세례는 하나인가?
나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인가?

이것은 두려움, 경외, 기준, 삶의 방향성, 행동의 이유, 내적인 동기, 기대, 소망, 삶의 태도, 삶의 방식, 가치관, 세계관, 우선순위, 선택 등 수많은 부분에서 하나인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 묵상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를 점검하는 질문입니다. 

이번에는 에베소서의 줄기에서 말씀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에베소서는 지금 계속해서 ‘연합’과 ‘하나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나누었던 내용들을 기억해 보면, 복음이 이방인과 유대인을 하나로 만들었고, 예수님의 십자가가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고, 예수님이 모퉁이 돌이 되어서 서로 연결하고 지지해서 하나의 건물이 되게 하셨고, 멀리 있는 사람이나 십자가 밖에 있던 사람도 십자가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성취되고 이루어졌습니다. 교회는 이것이 실현된 공동체이며 이것을 지키고 또 전해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한 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묵상하고 있는 말씀은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속한 우리 자신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한 주님을 모신 한 몸이 된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연합하고 하나가 될 때에 나타나는 것은 강함입니다. 삼겹줄과 바늘 같은 것입니다. 바늘은 그 끝이 하나로 모아지기 때문에 꿰뚫어 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바늘이 여러개의 끝을 가지고 있다면 그 바늘은 결코 옷을 깁지 못할 것 입니다. 또 하나의 줄은 쉽게 끊어지지만 그 줄이 서로 연합하여 만들어진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연합과 하나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 됨은 상황을 뚫고 나가게 하고 어려움과 고난에서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 다르고 은사와 달란트도 다르지만 한 성령 안에서, 한 주님 안에서, 한 믿음 안에서, 한 하나님 안에서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잡고 하나가 되면 강합니다. 이런 공동체 안에 있는 복음은 무너지지 않고 모든 것을 꿰뚫고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우리에게 주가 한 분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2. 주가 한 분 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3.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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