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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에베소서

에베소서 4:7~12 b

by 기대어 보기를 2025. 8. 14.

[엡4:7-12]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바울은 예수님께서 모든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잠시 기록하고 하늘로 올라가실 때 그의 제자들에게 은혜를 주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복음의 사명을 맡은 공동체로써 각각 필요한 은사이며 달란트 입니다.

11절을 통해 그 은사를 보면 이렇습니다.

- 어떤 사람은 사도
- 어떤 사람은 선지자
-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
-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

흥미로운 것은 이를 통해 초대교회 교회의 조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 어떤 사역자들이 있었는지 또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각각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도 [ἀπόστολος(아포스톨로스)] 보냄을 받은 자

사도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직접적인 제자들이며 부활의 증인들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배운 직접적인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초대 교회에서 아주 큰 권위를 가진 사람들로 모든 교회 위에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입니다.

선지자 [προφήτης(프로페테스)] 영감을 말하는 자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선지자들은 종종 예언을 하는 사람들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말씀이 없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습은 마치 예언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것이 예언이든 묵시든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신약시대 교회 안에도 그와 같은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고 이들은 곧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그다음 직책인 전도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도자 [εὐαγγελιστής(유앙겔리스테스)] 복음 전하는 자
전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초대교회에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도바울처럼 여행을 하며 전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른바 순회전도자 들입니다. 그런데 이 전도자들과 선지자들은 비슷했습니다. 둘 다 한 교회에 정착해서 사역했던 것이 아니라 이곳저곳을 순회했습니다. 구분이 된다면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을 예언과 같은 방법으로 전했던 사람들이고 전도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에 이 순회 전도자들에 속하는 선지자와 복음 전도자들이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이 가진 권위를 남용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해서 자신들이 유익을 추구하거나, 복음을 전하기는 하지만 역시 자신들의 유익을 추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선지자나 전도자들은 그 명맥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목사[ποιμήν(포이멘)] 양을 치는 사람
교사[διδάσκαλος(디다스칼로스)] 교사, 가르치는 사람
목사와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같은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순회전도자와는 달리 지방교회에 머물면서 사역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교회를 유지하고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갔던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각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분량대로 은사를 주셨습니다. 물론 이곳에 소개된 은사가 모든 은사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 중 몇 가지를 기록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 공동체 안에는 각기 다른 사람들, 각기 다른 은사들, 각기 다른 달란트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몸의 각 지체가 모양과 역할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모양과 쓰임새가 달라도 목적은 하나입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즉, 사도도, 선지자도, 전도자도, 목사도 교사도 모두 다 성도를 온전하게 해야 합니다. 각각의 권위, 각각의 달란트, 각각의 은사는 교회 공동체인 성도를 온전하게 합니다. 각자각자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받은 은사와 달란트를 통해 교회 안에서 서로를 섬기고 세워줘야 합니다. 어떤 이는 기도하고 어떤 이는 권면하고 어떤이는 끌어주고 어떤이는 밀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시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한 부분으로 무언가가 되어 서로 기대어 함께 지어져 가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은사는 무엇입니까?
2. 교회 공동체를 함께 세워가기 위해 여러분이 가진 은사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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