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출애굽기

[말씀묵상] 출애굽기 8:16~19 “이 재앙”

by 기대어 보기를 2026. 8. 6.

[출8:16-19]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
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아론이 지팡이로 땅의 티끌을 쳤습니다. 티끌은 ‘이’가 되었습니다.

티끌이란 [עָפָר(아파르)]로 먼지, 마른 땅을 의미합니다. 땅의 흙, 먼지를 치니 그것이 [כִּנִּים(킨님)] 즉, 일종의 각다귀, 모기 같이 물고 꼬집는 곤충을 의미합니다. 정확하게 이것이 어떤 곤충인지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 ‘이’로 번역된 이유는 ‘머릿니’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온 땅에 가득했습니다. 사람에게 달라붙고 가축들에게도 달라붙었습니다.

이번에는 요술사들은 **이 일을** 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요술사들은 파라오에게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파라오는 마음이 완악해졌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 **재앙**과 관련된 이집트의 신은 게브입니다.

# 게브(Geb)

게브는 땅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땅과 토양, 광물, 땅에서 나오는 생명을 관장하는 신이라 믿었습니다.



이 세 번째 재앙은 땅의 티끌이 곤충이 되어 나타난 재앙입니다.

이 역시도 게브가 거짓임을 보여줍니다. 게브 즉, 이집트의 땅을 관장하는 신이 티끌이 이가 되어 이집트인을 괴롭히는 일에 대해서 무언가를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즉, 이집트인들이 의지하는 땅의 신 게브도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각각의 재앙이 이집트의 신들의 거짓됨을 의미한다는 것을 묵상하고 있고, 성경이 이 재앙과 심판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시기 위함인 것을 앞에서 묵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집트인들도 그렇게 느꼈을까요?

티끌이 이가 되는 현상을 보면서 게브가 거짓이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성경에는 그런 부분들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앞의 다른 재앙에서도 언급된 신들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이집트의 신들이 거짓이라는 진리는 드러났지만 그들의 신앙에는 변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마치 파라오의 요술사들이 파라오에게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라고 말을 했지만 듣지 않았던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성경은 말하지 않지만 아마 어떤 이들은 이 정도의 고민은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왜 게브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을까? 왜 게브가 하나님께 졌을까? 혹 게브 신이 우리에게 화가 났을까? 우리가 제대로 섬기지 못한 결과인가?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리가 드러났는데도 어리석게 귀를 막고 눈을 감아버릴 수 있습니다. 파라오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이라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에도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믿고 싶어 하는 존재입니다. 파라오처럼 마음을 완악하게 해 버립니다.

땅의 티끌이 이가 되어 몸에 달라붙어도 누군가가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라고 말해 주어도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귀를 닫고 마음을 닫아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진리를 보고 진리인 줄 아는 것은 참으로 복된 것입니다. 사람이 교만함을 내려놓고 작은 티끌 하나까지도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깨달아 알고 티끌이 이가 되어 우리를 이롭게 하거나 반대로 티끌이 이가 되어 우리를 괴롭게 하는 모든 일의 주관자가 하나님인 줄 알고 깨닫게 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티끌 같은 작은 것 속에 하나님을 묵상해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오늘 나에게 있었던 티끌 같은 일은 무엇입니까?
2. 그 일의 뒤편에 계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십니까?

728x90
반응형

댓글